서울도 분만 인프라 위기, ‘줄폐업’ 우려하는 분만병원들 왜?
서울은 경기도 대비 분만수가 인상분 절반에 그쳐…분만의사들 서울→경기도 대거 이직 가능성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최근 산부인과 폐업을 막기 위해 분만수가를 대폭 인상하기로 했지만, 서울 지역 분만병원들은 이번 정책으로 오히려 폐업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는 분만수가 인상분이 55만원으로 경기도(110만원) 대비 절반에 불과하기 때문인데,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분만의사들이 서울에서 경기도로 대거 빠져나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 소재 분만병원들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분만수가 인상안 탓에 공포에 떨고 있다. 분만수가 인상 자체는 환영할 일이지만 지역별 차등 인상이 서울 소재 분만병원 줄폐업이라는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어서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산부인과 페업과 분만기피를 막기 위해 분만 진료에 대해 지역수가(55만원), 안전정책수가(55만원) 등을 신설하고, 12월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역수가의 경우는 특별시, 광역시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문제는 사실상 경기도와 한 생활권인 서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