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의대생 76% "의대 1000명 증원시, 지지 정당 바꿀 의향"
메디스태프 의사∙의대생 1000여명 대상 설문 결과 공개…"필수의료 살리려면 수가 및 법적 처벌 문제 개선"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사, 의대생 10명 중 7명이 의대정원 대규모 확대가 강행될 경우 지지 정당을 바꿀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정원 확대가 필수의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데는 대부분의 의사와 의대생들이 의견을 같이 했다. 메디스태프는 5일 회원들을 대상으로 ‘의대정원 확대’를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조사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1077명(의사 720명, 의대생 357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 응답자 중 76%가 의대정원 1000명 증원 시 지지 정당을 바꿀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한 회원은 “정부는 포퓰리즘 정책으로 급한 불을 끄겠다는 생각인 거 같은데, 그나마 유지시켜주던 지지층이 떨어져 나가 오히려 지지율은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응답자의 92%는 필수의료가 현재 위기에 직면했다고 답했으며, 필수의료가 위기에 놓인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필수 의료행위에 대한 낮은 수가(94.6%) ▲의료사고나 의료분쟁의 위험성(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