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3007:17

수용 능력 없어도 응급환자 받아라?…'응급실 뺑뺑이' 근본 대책 대신 응급실에 책임 전가

'병원 전 단계'에서 원칙 없이 환자 이송하는 119구급대, '응급실 과밀화'에 일조…"흐름 조절 기전 필요해"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지난해 뜨거운 감자가 된 '응급실 뺑뺑이' 사건의 후속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중증응급환자를 거부한 응급의료기관에게 어떤 이유가 있어도 환자를 거부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그 해법을 찾았다. 이제 병원들은 병상과 장비가 부족하고, 환자를 치료할 의사가 없어도 일단 환자를 받아야 한다. 앞으로 그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은 정부의 대책으로 안전해질 수 있을까? 병원 밖에서 사망해 문제된 '응급실 뺑뺑이' 후속대책은…'무조건 병원으로 이송'?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복지부가 응급환자가 일부 의료기관들로부터 수용 거부를 당한 사건인 일명 '응급실 뺑뺑이'의 후속대책으로 소방과 함께 '응급실 수용곤란고지 관리 표준지침안'을 최종 검토 중이다. 해당 표준지침안은 시설과 인력, 장비 등 응급의료자원 부족으로 응급환자 수용이 곤란한 경우라 하더라도 119구급상황관리센터가 선정한 응급의료기관은 중증응급환자를 무조건 수용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2024.01.2617:15

'응급실 수용곤란고지 표준지침안'에 손 놓은 응급의학회?…"정부와 심도 있게 논의 중"

응급의학회, 일선 현장의 우려 정부에 소상히 전달…"현장 의견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진 않을 것"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일선의 응급의학과 의사들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응급실 수용곤란고지 표준지침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반발하는 가운데 대한응급의학회의 역할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해당 표준지침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대한응급의학회가 참여했음에도, 뚜껑이 열린 표준지침안에 현장 응급의학과 의사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대한응급의학회 이경원 공보이사는 26일 메디게이트뉴스와의 통화를 통해 응급의학회도 지속적으로 현장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며 일방적으로 정책이 추진될지도 모른다는 현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 공보이사는 "대한응급의학회는 우리나라 응급의료의 최고 전문가 학술 단체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정부와 함께 중앙응급의료정책추진단 회의에서 관련 논의를 심도있게 진행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응급의학회는 8차례의 추진단 회의를 거치며 현장 응급의료인의 우려 섞인 목소리를 복지부와 소방청에 지속적으로 전달해 왔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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