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이 지뢰 밟지 않게 하는 게 나의 길"
의료윤리연구회 이명진 전회장 "신뢰가 있어야 힘이 생긴다"
"의사집단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칭찬받을 때 행복하다." 5년전 의료윤리연구회를 발족하고, 초대 회장을 지낸 이명진 원장의 말이다. 이명진 원장은 사회적인 의료 이슈가 터지면 방송에 자주 등장한다. 의료윤리적인 관점에서 여러 의료이슈를 명쾌하게 정리해주기 때문이다. 의사가 환자를 성추행한 사건이 터지면 진료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의료계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한다. 포괄수가제 전면 확대나 한의사들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에 대해서도 왜 이런 게 비윤리적인지 조목조목 끄집어내자 방송에서도 믿고 인터뷰할 수 있는 오피니언 리더로 인정하고 있다. 의료윤리란 무엇일까? "의사들이 지뢰를 밟지 않도록 잘 안내하는 게 의료윤리다. 또 뭐는 되고, 뭐는 안된다는 것을 가르치니까 불편한 것이다. 그러나 의사와 환자를 보호하는 안전벨트다" 2010년 20여명의 발기인들이 주축이 돼 의료윤리연구회를 발족하려고 하자 주변의 방해도 있었다.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 "왜 의사들의 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