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지는 묶어도 진료과는 못 묶는다”…지역의사제, 10년 통제보다 ‘넛징’ 필요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사람을 강제로 결혼시킬 수 없듯 의사의 선택도 통제만으로 바꿀 수 없다. 지역의사제는 돈을 지원하고 의무를 부과하는 것 외에 달라지는 게 거의 없다” 2027학년도 지역의사 490명의 첫 선발을 앞두고 10년 의무복무라는 통제만으로는 지역 정착과 필수의료과 선택을 유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지역에서 일하는 공보의와 교수의 근무환경을 그대로 둔 채 학생만 지역에 묶어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역에서 일하고 싶은 환경과 미래를 먼저 보여주는 유인책, 즉 ‘넛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박재일 회장은 4일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열린 ‘2026년 대한의학회 지역의료정책 심포지엄’에서 “인간의 행동과 선택이 개입되는 복잡한 시스템에는 통제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반드시 생긴다”고 말했다. 지역의사 490명 학비 지원·10년 의무복무…"필수과 선택·장기 정착은 별개" 정부는 2027학년도 서울을 2026.09.05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부천·인천세종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은 부천세종병원과 인천세종병원 모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재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최근 응급의료위원회 심의를 거쳐 두 병원을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최종 지정했으며, 지정 유효기간은 3년이다.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지역 내 중등증 응급환자 진료와 중증응급환자의 1차 수용 및 초기 응급처치를 담당하는 의료기관으로, 시·도지사가 지정한다. 부천세종병원과 인천세종병원은 행정구역 중심 응급의료 개편 이후 2018년부터 3회 연속 재지정됐다. 특히 부천세종병원은 1995년부터 소방과 보건복지부, 경기도 등에서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받아 온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이다. 두 병원은 올해 기준 응급의학과 전문의 18명을 상주시키고 있으며, 이는 법정 응급의료진 수보다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또한 중환자의학과 전문의 9명과 응급간호팀 전담 간호사 52명이 응급의료 현장에 상주하며 중증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은 2017년 개원 이후 매년 중증응급환자 질환 2026.09.04
고려대 안암병원, 혈류감염 신속 분자진단 효과 규명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근주 교수 연구팀이 신속 다중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가 혈류감염 환자의 효과적 항균제 치료 시점을 크게 앞당긴다는 사실을 무작위 대조시험을 통해 규명했다고 밝혔다. 4일 연구팀에 따르면 2025년 6월부터 10월까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혈액배양 양성이 확인된 성인 입원환자 418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무작위 대조시험을 시행했다. 대상자는 기존 표준검사군 208명과 표준검사에 신속 다중 PCR 검사를 추가한 210명으로 나뉘어 비교됐다. 분석 결과, 첫 효과적 항균제 치료 조정까지 걸린 시간의 중앙값은 표준검사군 64.5시간에서 PCR군 23.2시간으로 41.3시간 단축됐다. 이 같은 효과는 그람음성균, 그람양성균, 진균 감염에서 모두 확인됐다. 특히 중환자실 환자에서는 치료 조정 시간이 84.8시간에서 20.5시간으로 64.3시간 줄었다. 감염 지속 비율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일정 기간 후에도 혈액에서 같은 원인균이 검출되는 지속성 혈류 2026.09.04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 1조2600억…“국립대병원만 키우면 민간 인력 유출”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내년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에 약 1조2600억원이 투입되는 가운데 국립대병원 중심의 지원이 지역 민간 상급종합병원의 인력 유출과 중복투자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지역필수의료는 국립대병원만으로 제공할 수 없는 만큼 병원의 설립 주체가 아니라 권역에서 실제 수행하는 기능을 기준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4일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열린 ‘2026년 대한의학회 지역의료정책 심포지엄’에서 경북대병원 김종연 교수가 “특별회계는 특정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금이 아니라 지역필수의료체계가 작동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유인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대구와 부산, 광주·전남, 강원의 의료생태계는 모두 다르다”며 “국립대병원 강화는 필요조건일 수 있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 국립대병원인지 사립대병원인지보다 각 권역에서 실제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지를 중심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별회계는 새로운 사업을 만들기보다 기존 필수의료 사업의 인력 2026.09.04
화이자 엔브렐, 중증 활동성 비방사선 축성 척추관절염 급여 확대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한국화이자제약의 종양괴사인자(TNF) 억제제 ‘엔브렐(성분명 에타너셉트)’이 중증 활동성 비방사선 축성 척추관절염 환자까지 건강보험 급여 범위를 확대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엔브렐의 비방사선 축성 척추관절염 급여가 9월 1일부터 적용됐다고 4일 밝혔다. 급여 대상은 두 종류 이상의 비스테로이드항염제(NSAIDs) 또는 항류마티스제제(DMARDs)로 3개월 이상 치료했지만 효과가 미흡하거나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한 환자다. 이 가운데 강직성 척추염 질병활동지수(BASDAI)가 4 이상이면서 C반응성단백질(CRP)이 정상 상한치 이상이고, 자기공명영상(MRI)에서 골수부종 등 객관적인 염증이 확인돼야 한다. 비방사선 축성 척추관절염은 X-ray 검사에서 천장관절의 뚜렷한 구조적 손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천장관절과 척추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염증성 요통과 말초관절염, 부착부염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질환 활성도와 통증 수준은 강 2026.09.04
의정부을지대병원, ‘범석 기념 암병원’ 개소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3일 ‘범석 기념 암병원’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암 진료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범석 기념 암병원은 ‘하나로 연결되는, 막힘 없는 암 치료’를 브랜드 메시지로 삼아 다학제 협진(MDT), 신속 진료 프로세스(Fast Track), 원스톱 진료 서비스(One-Stop)를 운영한다. 진단부터 치료까지의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개소와 함께 유방암, 폐·식도암, 부인암, 갑상선암, 소화기암 등 5개 암종별 센터와 종양내과 진료가 시작됐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와의 교차 진료를 통해 비뇨기암 진료도 포함해 총 6개 암종을 진료한다. 의료진 16명이 주 31개 외래 진료 세션을 담당하며, 향후 진료 수요와 운영 결과에 따라 대상 암종과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MDT는 평일 오후 12시 30분부터 2시까지를 공통 운영 시간대로 정하고 암종별 환자 발생 및 의료진 일정에 맞춰 정기적으로 열린다. 여러 진료과 전문의가 검사 결과와 임상 2026.09.04
“시유지 빌려 의대 설립?” 목포대, 순천대 선정 취소소송…목포시의사회도 검증 촉구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전남광주 국립의과대학 후보로 선정된 순천대가 의대 부지를 직접 소유하는 대신 순천시 소유 부지를 무상으로 빌려 쓰는 계획을 제출한 사실이 법적 분쟁으로 번졌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목포대는 순천대의 부지 확보계획이 교지 소유 원칙에 어긋나는 결격 사유라며 후보대학 선정 취소소송과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목포시의사회도 국유지를 확보한 대학과 시유지 활용을 계획한 대학이 심사에서 각각 어떻게 평가됐는지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달 30일 목포대와 순천대를 대상으로 후보대학 선정 심사를 진행한 결과, 순천대를 교육부에 추천했다. 순천대는 89.15점을 받아 목포대 87.85점보다 1.3점 앞섰다. 목포대는 지난 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상대로 ‘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 선정·추천처분 취소 청구의 소’를 광주지방법원에 제기했다. 본안소송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순천대 선정·추천처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도 함께 신청했다. 목포대 2026.09.04
마운자로 지속 치료군, 12~18개월 의료비 25.4% 낮아…약값 제외한 美 실사용 연구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지속적으로 사용한 환자는 치료받지 않은 환자보다 12~18개월째 의료비가 25.4% 낮았다는 미국 실사용데이터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분석에서 마운자로 약제비는 제외됐다. 해당 연구는 3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대한비만학회 국제학술대회 ‘ICOMES 2026’ 정책 세션에서 소개됐다. 연구진은 미국 코모도 리서치 데이터셋을 활용해 당뇨병이 없으면서 비만이거나 비만 관련 동반질환을 하나 이상 가진 과체중인 55세 초과 성인을 분석했다. 성향점수 매칭을 거쳐 터제파타이드 치료군과 인크레틴 기반 치료를 받지 않은 대조군 각각 1만5843명을 비교했다. 검열확률 역가중치(IPCW)를 적용한 1차 분석 결과, 터제파타이드 치료군의 월평균 의료비는 대조군 대비 치료 6~12개월에 145달러(12.3%), 12~18개월에는 319달러(25.4%) 낮았다. 짝별 검열방식을 적용한 보조 분석에서는 각각 181달러(15.4 2026.09.04
복지부, 약 배송 전면 확대 속도 조절…“12월 시행 후 단계적 검토”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비대면진료 처방약 배송 대상을 전체 환자로 확대하는 방안을 놓고 속도 조절에 나섰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오는 12월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우선 시행한 뒤 배송 과정의 안전성과 시장질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단계적으로 확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달 비대면진료를 이용하는 전체 환자로 약 배송 대상을 넓히기 위한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한약사회가 민관협의체 불참을 선언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자 전면 확대에 앞서 현행 제도를 먼저 시행하고 문제점을 검증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개정 의료법에 따른 비대면진료 제도화는 오는 12월 24일부터 시행된다. 처방약 재택수령 대상은 도서·벽지 주민과 장기요양수급자, 장애인, 감염병·희귀질환자 등으로 제한된다. 복지부는 제도 시행 이후 배송 과정에서 의약품의 품질이 적절하게 관리되는지, 환자 본인에게 정확하게 전달되는지, 비대면 복약지도가 충실하게 이뤄지는지 등을 점검할 2026.09.04
CGM 급여 확대 의결만 남았는데 건정심 두 차례 연기…환자들 “9월엔 결론 내야”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인슐린 치료를 받는 2형 당뇨병 환자까지 연속혈당측정기(CGM) 건강보험 지원을 확대하는 안건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하고도 전체회의 연기로 한 달 넘게 표류하고 있다. 한국당뇨협회는 3일 “지난 8월 27일 예정됐던 건정심이 다시 연기되면서 CGM 급여 확대 안건 처리도 함께 미뤄졌다”며 “9월 초로 거론되는 차기 건정심에서는 반드시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CGM과 인슐린펌프 지원 확대안은 건정심 소위원회 논의를 거쳐 지난 7월 30일 전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7월에 이어 8월 27일 회의까지 두 차례 연기되면서 의결을 앞둔 안건이 한 달 넘게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건정심 의결 이후에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요양비 지급기준 개정과 전산시스템 정비 등이 필요해 당초 예상됐던 8월 시행은 사실상 무산됐다. CGM은 피부에 센서를 부착해 수분 간격으로 혈당을 자동 측정하고 스마트폰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 202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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