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암 연구 논문 20년 새 3.7배…산학협력 비율 13개국 중 1위
국내 암 연구 논문이 지난 20년간 3.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의 인용 영향력도 세계 평균을 웃돌았으며, 산학협력 논문 비율은 비교 대상 13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대한암학회는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 암 연구 성과 분석 보고회’에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Scopus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논문 약 340만건을 토대로 한국을 포함한 13개국의 암 연구 성과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10개 암종과 7개 연구 주제, 15개 세부 키워드로 구성됐으며 논문 수와 피인용도, 국제·산학협력, 임상·기술 활용도 등을 살펴봤다. 분석 결과 국내 암 연구 논문은 2005년 2160건에서 2024년 7925건으로 3.7배 증가했다. 비교 대상 13개국 가운데 논문 수 순위도 9위에서 8위로 한 단계 올랐다. 같은 기간 전 세계 암 연구 논문은 93320건에서 261186건으로 약 2.8배 증가했다. 논문의 질적 영향력도 개선됐다. 분 2026.09.11
사노피, 65세 이상 고용량 독감 백신 ‘에플루엘다’ 전국 공급
사노피 한국법인은 65세 이상 고령자를 위한 고용량 독감 백신 ‘에플루엘다프리필드시린지(인플루엔자분할백신, 이하 에플루엘다)’의 전국 공급을 지난 8일부터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에플루엘다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2026~2027절기 북반구 독감 백신 균주를 반영한 3가 백신이다. A형 H1N1·H3N2와 B형 Victoria 등 3개 균주가 모두 지난 절기와 달라졌다. 전국 주요 병·의원에서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유료 접종할 수 있다. 에플루엘다는 기존 표준용량 독감 백신보다 항원을 4배 많이 함유한 고용량 백신이다. 면역노화로 백신에 대한 면역반응이 낮아질 수 있는 고령자를 위해 개발됐다. 사노피에 따르면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에서 에플루엘다는 표준용량 백신보다 독감 예방효과가 24% 높게 나타났다. 중대한 이상반응으로 인한 접종 중단율은 고용량군과 표준용량군 모두 0.5%였다. 여러 독감 유행 절기에 걸쳐 65세 이상 약 46만명을 분석 2026.09.11
(재)베스티안재단, 화상환자 수면 지원 ‘레스티안’ 캠페인 2차 진행
베스티안재단 사회복지사업본부가 화상 후유증으로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화상환자를 위해 ‘Rest-ian(레스티안) 캠페인’ 2차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2차 캠페인에서는 멜라토닌 제품 물품 후원이 이루어졌다. 뉴트리플랜트, 건강푸릇, 에이피309, 비타리서치 등 4개 기업이 후원에 참여했다. ‘Rest-ian’은 휴식(Rest)과 사람(ian)의 의미를 합친 이름이다. 화상 치료 이후에도 통증과 가려움, 흉터 변화 등으로 숙면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된 수면 만족 프로젝트다. 베스티안재단은 치료 이후의 일상 회복까지 지원하기 위해 이 캠페인을 마련했다. 베스티안재단은 6월 1차 캠페인에 이어 2차 후원까지 연계하며 화상환자의 건강한 휴식과 회복을 위한 나눔을 이어갔다. 베스티안재단은 앞으로도 ‘Rest-ian’ 캠페인을 통해 화상환자를 위한 물품 후원을 지속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는 다양한 기업과 함께 지원을 이어가 화상환 2026.09.11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 입원학생 병원학교 ‘다숨교실’ 개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정신건강 문제로 입원 치료를 받는 학생들을 위한 병원학교 ‘다숨교실’을 개교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다숨교실은 지난 9월 3일 개교했으며, 정신건강의학과에 입원해 학교에 출석하기 어려운 소아·청소년 환아를 대상으로 학습 지원과 함께 치료 이후 학교 복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병원학교가 주로 암이나 만성 신체질환으로 장기 치료를 받는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돼 온 것과 달리, 다숨교실은 정신건강 입원학생의 치료와 교육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려대 안암병원 측은 국내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정신건강 입원학생을 중심으로 특화된 병원학교를 운영하는 유일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다숨교실은 학습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가족의 심리정서적 돌봄까지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장기간 환아 돌봄으로 심리적 소진을 경험하는 보호자를 위해 심리상담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퇴원 후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해 의료사회복지사의 사례관리를 지속 제공하기로 했 2026.09.11
故고원중 교수 사망 7년 만에 ‘직무상 재해’ 인정…외로운 법정 싸움 끝 바로잡힌 죽음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주 80시간이 넘는 과로와 반복된 인력 지원 요청에도 줄어들지 않은 업무, 동료들과의 갈등과 단절. 법원은 결핵과 비결핵항산균(NTM) 폐질환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였던 고(故) 고원중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이 같은 직장 내 요인으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그의 사망을 직무상 재해로 인정했다. 이번 결과는 고 교수가 세상을 떠난 지 7년 만에 나온 선고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47민사부는 10일 고 교수의 배우자와 부모 등 유족 3명이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유족보상금 등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공단이 유족에게 각 1억9465만5999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고, 올해 8월부터 매월 각 175만5100원의 유족연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판결은 고 교수의 사망과 직무 사이에 상당인과관계가 없다고 본 공단의 유족보상금 지급 거부 결정을 뒤집은 것이다. 다만 공단이 항소할 수 있어 판결이 확정된 것은 아 2026.09.11
법원, 故고원중 교수 사망 ‘직무상 재해’ 인정…유족 승소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결핵과 비결핵항산균(NTM) 폐질환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였던 고(故) 고원중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의 사망이 직무상 재해로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0일 고 교수 유족이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유족보상금 등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공단이 유족에게 일시금과 매월 정기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법률사무소 나음 유현정 변호사는 “고 교수의 사망이 직무상 원인에 따른 것이라는 점이 법원 판결로 인정됐다”며 “구체적인 판단 근거는 판결문을 받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 교수는 삼성서울병원에서 18년간 근무하며 결핵과 NTM 폐질환을 진료·연구했다. 생전 주 100시간에 가까운 업무와 병원 내 갈등으로 과로와 소진을 호소했으며, 이직을 앞둔 2019년 8월 21일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고 교수가 과중한 업무로 주요우울장애를 겪었고 직무로 인해 정상적인 판단 능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사망에 2026.09.10
1.3점 차 전남 국립의대, 결국 ‘진흙탕 공방’…목포대, 순천대 계획 정조준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1.3점 차이로 결정된 전남·광주 국립의대 후보대학 선정을 둘러싼 목포대와 순천대의 갈등이 상대 대학의 사업계획을 문제 삼는 진흙탕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목포대와 서남권은 선정 결과에 불복해 소송과 이의신청, 삭발집회에 나선 데 이어 순천대가 제출한 의대 부지와 500병상 교육병원 건립계획의 실현 가능성까지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다. 반면 순천대와 동부권은 평가를 거쳐 결정된 결과를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교육부 최종 심사를 앞두고 지역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목포대 송하철 총장과 권범석 총학생회장은 지난 9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원이·서미화 의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 국립의대 후보대학 선정 결과와 평가 과정에 대한 정부의 재검증을 요구했다. 송 총장은 “불과 1.30점 차이로 순천대가 후보대학으로 선정됐지만 평가가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국립의대 설립에 필요한 부지와 교육병원 확보계획 등을 정부가 철저하게 재검증해야 한 2026.09.10
“폐암 수술 60%가 9개 병원에 집중”…폐암학회, 지역 완결형 진료 해법 모색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국내 폐암 수술의 약 60%가 9개 병원에 집중되고 전체 수술의 40~50%가 서울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 기회가 필요한 진행성 폐암 환자뿐 아니라 지역에서 치료할 수 있는 초기 폐암 환자까지 수도권 대형병원을 찾으면서 지역 진료체계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폐암학회는 10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KALC IC 2026’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폐암 환자의 수도권 쏠림 문제를 짚고 ‘지역 완결형 폐암 진료 활성화 전략’을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대한폐암학회 류정선 회장, 우홍균 이사장, 박인규 기획이사, 오인재 학술이사, 송시열 홍보이사, 김학재 총무이사가 참석했다. 대한폐암학회 박인규 기획이사는 “우리나라 폐암 수술의 거의 60%가 9개 병원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전체 수술의 40~50%는 서울 지역에서 시행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진행성 폐암 환자는 신약 임상시험과 2026.09.10
가천대 길병원, 고령층 ‘보이지 않는 가려움’ AI로 측정·예측한다
가천대 길병원이 웨어러블과 피부영상, 바이오마커 등을 활용해 고령자의 만성 가려움과 대상포진후신경통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기반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가천대 길병원은 병원 컨소시엄이 보건복지부 ‘2026년도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복지·돌봄 분야의 ‘고령층의 보이지 않는 고통의 가시화와 해결방안’ 과제에 최종 선정돼 가려움 분야 연구를 맡는다고 10일 밝혔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이 추진하는 보건의료 난제 해결형 연구개발 사업이다. 성공 가능성보다는 성공했을 때 국민 건강과 의료체계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고위험·고보상 연구를 지원한다. 이번 과제는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김현정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아 ‘VISTA-Geri-ITCH’를 추진한다. 연구 기간은 4.5년이며 전체 연구비는 최대 75억원 규모다. 연구 목표는 고령자의 난치성 가려움증과 대상포진후신경통(PHN)을 객관 2026.09.10
강동경희대병원 조대진·배성수 교수팀, 대한척추기초연구회 ‘최우수상’ 수상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 조대진·배성수 교수 연구팀이 지난 5일 분당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열린 ‘제17회 대한척추기초연구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 연구 제목은 ‘복합 척추 질환에 대한 직접적인 신경 감압 없는 유합 및 안정화만의 임상적 유효성과 생체역학적 근거’다. 후종인대 골화증(OPLL), 황색인대 골화증(OYL), 강직성 척추염(AS), 결핵성 척추염 등 중증 복합 척추질환에서 마비가 진행된 경우 수술 난도가 높다. 신경이 심하게 눌리거나 주변 조직과 붙어 있어 수술 과정에서 신경 손상 또는 마비 악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눌린 신경을 직접 풀어주는 감압수술을 시행하지만, 고위험 환자에서는 이 과정이 척수에 추가적인 손상을 줄 수 있어 치료가 까다롭다. 연구팀은 신경을 직접 감압하지 않고 척추를 고정해 안정시키는 새로운 수술 전략을 제시했다. 불안정한 척추를 안정화해 척수에 반복적으로 가해지는 미세한 손상을 줄이는 방식이다. 연 20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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