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통합돌봄 추진 8년째 ‘공전’?…퇴원환자 지역 연계 '0.1% 미만'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노인과 장애인이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살던 곳에서 의료·요양·돌봄서비스를 받도록 하겠다며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추진한 지 8년째를 맞았지만, 통합돌봄의 출발점인 퇴원환자의 지역사회 복귀는 여전히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3월 돌봄통합지원법이 전국적으로 시행되며 제도적 기반도 마련됐다. 그러나 정부가 운영하는 4종의 퇴원환자 연계사업 대상인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퇴원 후 지역사회로 연계되는 비율은 0.1%에도 미치지 못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이혜진 교수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지역사회 통합돌봄 정책 발전 과제와 전략’ 토론회에서 “병원은 환자를 지역사회로 연계하지 않아도 전혀 손해 볼 것이 없고 병원 간 연계만 잘하면 된다”며 “퇴원할 때 요양병원으로 보내면 되고, 환자를 지역사회로 보내면 병원 입장에서는 오히려 골치가 아파지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99.9%는 알아서 집으로”…병원은 지역사회 연계할 유인 없어 이 교 2026.09.23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48% “진단 당시 정보 부족”…노바티스, 질환정보 사이트 개편
국내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2명 중 1명은 진단 당시 질환과 치료에 관한 정보를 더 제공받기를 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바티스는 22일 ‘세계 만성골수성백혈병 인식의 날’을 맞아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아주 보통의 하루’ 웹사이트를 질환정보 플랫폼으로 개편했다고 밝혔다. 최근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와 의료진의 미충족 수요를 분석한 글로벌 CML SUN 조사 가운데 한국 환자·의료진 분석 결과, 환자의 48%는 진단 당시 더 많은 정보를 원했다고 답했다. 환자와 의료진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치료 목표에도 일부 차이가 나타나 치료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공동 의사결정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은 치료 발전으로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게 되면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치료 반응을 확인하고 환자별 장기 치료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충분히 깊고 안정적인 분자반응을 유지한 일부 환자는 약물 복용을 중단한 뒤에도 관해 상태를 유지하는 무치료 관해(TFR)를 고려할 수 있다. 2026.09.23
길리어드 코리아 15년, 신약 도입 넘어 국내 연구진과 글로벌 치료 근거 축적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글로벌 제약사의 혁신 신약과 국내 연구진의 임상 역량이 만나 한국 환자의 치료 문제를 해결하고 세계 치료지침까지 바꾸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신약 개발에서 한국이 단순한 임상시험 참여국을 넘어 새로운 의학적 근거를 만들어내는 국가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삼중음성유방암과 난치성 혈액암처럼 치료가 어려운 질환에서는 생존기간 연장을 넘어 완치율을 높이고 부작용과 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연구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는 22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창립 15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연구진과 함께 진행한 임상연구 성과와 향후 연구개발 방향을 공유했다. 길리어드 코리아는 2011년 국내 법인 설립 이후 HIV와 바이러스성 간염, 항진균제, 항암제 등에서 12개 치료제를 공급했다. 현재 길리어드가 진행하는 전체 글로벌 임상시험 가운데 한국이 참여하는 비율은 약 43%이며, 항암제 임상시험으로 범위를 좁히면 약 60%가 국내 2026.09.22
건보공단, 김지영 신임 건강보험연구원장 임명…의료비용·수가 전문가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2일 신임 건강보험연구원장에 김지영 대한산업보건협회 강원센터 관리의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원장은 예방의학과 전문의로 서울대학교 보건학 석사와 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연구위원과 건보공단 건강지원센터장, 의료비용분석부장 등을 거치며 20년간 보건의료 분야의 연구·실무 경험을 쌓았다. 특히 의료비용·원가 분석과 건강보험 수가·보상 분야 전문가로 보건복지부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 수립 연구’에 보상분과 연구진으로 참여했다. 건강보험연구원장은 연구원 조직 운영과 연구사업 기획을 비롯해 건강보험·노인장기요양보험 등 사회보장제도 전반의 연구지원과 관리 업무를 총괄한다. 김 원장은 “다양한 정책 실무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보장제도 전반에서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정책 연구를 추진하겠다”며 “연구원이 대국민 건강복지서비스의 핵심 중추기관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9.22
서울성모병원, 유방암 수술 후 방사선치료 피부암 위험 연구 발표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유방암센터 윤창익 교수(유방외과) 연구팀이 유방암 수술 후 보조 방사선치료가 피부암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공동 제1저자는 유방외과 진제현·김두레 교수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이용해 2009년부터 2012년 사이 유방암(침윤성 유방암 또는 유관상피내암) 진단을 받은 만 20세 이상 환자 8만3437명을 선별했다. 이 중 진단 후 1년 이내 수술을 받은 환자 5만2510명을 추린 뒤, 수술 전후 특정 기간 내 다른 악성종양 진단을 받았거나 항암·표적·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 등 1만4553명을 제외했다. 최종 분석 대상은 3만7957명이었으며, 통계 기법을 적용해 방사선치료군과 비치료군 각각 9928명씩 총 1만9856명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방사선치료군 피부암 발생률은 0.97%, 비치료군은 1.02%로 차이가 없었다. 흑색종과 기타 피부암으로 구분해도 방사선치료 여부에 따른 위험도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2026.09.22
아주대병원 손상준 교수, ‘제19회 치매 극복의 날’ 대통령 표창 수상
아주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손상준 교수가 국가 치매관리 및 노인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손상준 교수는 지난 15년간 노인정신의학 전문의로서 진료, 연구, 공공보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특히 치매의 조기 예측과 진단을 위한 연구를 수행했으며, 현재까지 총 126편의 SCIE급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미국 피츠버그대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MRI 기반 AI 뇌연령 예측 모델을 검증하고, 장내 미생물을 활용한 치매 예측 및 뇌 네트워크 연결성 규명 등 치매 임상중개연구를 진행했다. 또한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만성 뇌혈관질환 바이오뱅크에 참여해 치매 연구용 인체자원 인프라 구축에 참여했다. 학술 및 정책 분야에서도 대한노인정신의학회 학술이사와 연구이사 등을 역임하며 관련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 지역사회 공공의료 활동으로는 2018년부터 수원시 노인정신건강복지센터장을 맡아 인지 저하와 노년기 우울·자살위험을 통합 관리하는 모델을 2026.09.22
정신응급 환자는 103% 늘었는데…상급종합병원 정신과 폐쇄병상은 감소
정신응급 환자는 급증하는 반면 상급종합병원 폐쇄병상은 줄어들면서 정신응급 치료 인프라 정상화를 위한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18일 정신응급 인프라 정상화와 제3차 정신건강복지기본계획 안착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최준호 이사장은 “정부의 제3차 기본계획 발표와 급성기 수가 신설은 정신응급 체계 회복의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현장의 병상 축소와 의료진 번아웃을 막고 제도가 온전히 안착하기 위해서는 실제 진료실과 병동을 지탱할 수 있는 구체적인 보완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이선영 정신건강정책관은 “정신응급 안전망 구축과 급성기 치료 인프라 확충은 국민 생명 보호와 직결된 필수의료 과제”라며 “제3차 기본계획 추진 과정에서 토론회에서 제안되는 현장의 목소리와 정책 제언들을 면밀히 살펴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병원협회 이왕준 이사장은 “병원계 역시 중증 정신질환 치료의 공공성에 공감하나, 가중되는 시설·인력 기준과 운 2026.09.22
을지재단, 창립 70주년 기념사업 성료 및 ‘범석 기념 암병원’ 개소
을지재단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지난 7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기념사업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을지재단은 고(故) 범석 박영하 박사가 1956년 개원한 박산부인과를 모태로 1967년 국내 최초로 의료 공익화를 실천했다. 재단은 창립 70주년을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전환점으로 삼고 ‘덕분에 70년, 함께 100년’을 슬로건으로 정했다. 상반기에는 70년의 역사를 만들어온 사람과 가치를 되돌아보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했다. 70주년 슬로건과 엠블럼을 공개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한 기념영상을 제작해 1956년 창립부터 현재와 미래까지의 역사를 담아냈다. 또한 ‘을지가족 찾기’를 통해 과거 의료진과 직원, 환자와 보호자의 사진과 기록을 모았고 ‘을지가족 추모의 날’을 마련해 박영하 박사의 ‘인간사랑’과 ‘생명존중’ 정신, 의료의 공공성을 되새겼다. 의학 발전을 위한 연구와 인재 양성을 위해 범석상 수상 규모를 확대했으며, 교직원 참여 행사와 양양 2026.09.22
정부 “병원 찾기 빨라졌다”, 현장은 “나빠지기만”…추석 앞두고 응급의료 혼란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산모·신생아를 수용할 병원을 찾는 시간이 17분 단축됐다며 전원·이송체계 개선 성과를 강조했다. 추석 연휴 전에는 광주·호남지역에서 실시한 일반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도 전국으로 확대한다. 하지만 응급의료 현장에서는 “나아진 것이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병원을 선정하는 시간이 줄었더라도 실제 환자를 수용해 최종 치료할 의료진과 병상, 수술실이 부족한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연휴를 앞두고 환자까지 늘면서 현장의 진료 부담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호소다. 산모·신생아 병원 선정 17분 단축…일반 응급환자 이송체계도 전국 확대 보건복지부는 21일 공개한 ‘모자의료 전원·이송체계 운영 결과’에서 산모·신생아 수용 병원 선정시간이 올해 1~4월 평균 45분에서 5~8월 평균 28분으로 17분 단축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전원 요청 접수 건수는 약 50% 증가했지만 병원을 찾는 시간은 줄었다. 전원·이송체계 참여 의료기관도 기존 모자의 2026.09.21
부산백병원, 국책연구 3건 선정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소속 교수 3인이 인공지능(AI)과 첨단 분석기술을 활용한 환자 맞춤형 치료 및 재활기술 개발 국책연구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재활의학과 김현동 교수와 한나미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제2차 개인기초연구사업’ 핵심연구(유형A)에 각각 선정됐다. 진단검사의학과 이자영 교수는 교육부 주관 ‘이공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의 글로컬 R&D 지원 사업 신규과제에 선정됐다. 김현동 교수는 AI를 활용해 뇌졸중 환자의 디지털 재활기술을 개발한다.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1인칭-3인칭 연계형 VMI(시각-운동 통합) 자극 기술을 개발하고, TD-fNIRS(광시간분해 근적외선 분광기술)를 활용하여 미러 뉴런 활성과 신경 재조직 회복 기전을 다층적으로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연구에는 4년간 약 1.8억 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한나미 교수는 삼킴장애 환자가 비대면으로 재활치료를 이어갈 수 있는 디지털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화면을 통해 다른 사람의 삼키는 동작 202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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