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특별한 2017년
2017.01.01
새해 보건의료정책 변화를 기대한다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는 기대와 희망으로 시작해야 하지만 아쉽게도 의료계는 그렇지 못하다. 진료 환경을 옥죄는 제도들이 줄줄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의사의 설명의무를 강화하는 '설명의무법'과 신해철법이라 알려진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다.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환자나 보호자에게 완벽하게 설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데 처벌 조항까지 만든다면 진료를 위축시킬 수 있다. 의사들은 지나친 규제로 인해 위험한 수술을 기피하려 할 것이고, 분쟁 소지가 많은 전문과는 지원하지 않으려 할 우려가 있다. 성범죄 의사의 취업제한 기간이 최대 30년으로 늘어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정당한 진료행위까지 성범죄로 오인될 소지가 많은데 과도한 처벌로 인해 의사들은 소극적인 방어료를 하게 될 것이고, 결과적으로 진료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게 되었다. 리베이트를 수수한 의사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2017.01.01
대동맥 이첨판막 협착증에도 TAVR 치료 효과적
선천성 대동맥이첨판막협착증(bicuspid aortic valve stenosis, AS) 환자들에게도 카테터를 이용한 대동맥판막 치환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replacement,TAVR)이 효과적이라는 대규모의 다국가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최신 모델의 카테터로 시술한 환자는 판막 교체 후 혈액 누출이 발생하지 않아 초기 모델 시술 환자에 비해 더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대동맥판막은 본래 3개로 갈라진 삼첨판이다. 그런데 선천적으로 2개로만 갈라져 있으면 대동맥 이첨판막이라 하고, 이 대동맥판막이 노화돼 잘 열리고 닫히지 않게 되면 대동맥판막협착증이 발생한다. 최근에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대동맥판막이 노화 및 석회화되는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 고령 중증 판막질환자들은 과거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하거나 어려웠지만 최근 카테터를 이용한 대동맥판막치환술의 치료 성적이 향상되면서 시술을 받는 환자가 많아졌다. TAVR은 가슴을 절개해 판 2016.12.31
호스피스 완화의료 바로알기 캠페인
'호스피스 완화의료 바로 알기 캠페인'이 어제(28일) 인하대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상담과 완화의료정보 안내, 환자들의 작품 전시, 통증 및 완화의료 바로 알기 OX 퀴즈, 사진전 등이 열렸다.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근본 취지는 사람이 아름답게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이루어진 완화의료 전문가 팀이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경감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치료를 진행한다. 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는 말기 암환자 등의 통증이나 힘든 신체적 증상을 적극적으로 조절하고, 환자와 가족의 심리 사회적·영적 어려움을 돕기 위해 마련된 병동이다. 인하대병원은 작년 10월, 호스피스 완화의료 병상을 신설해 말기암 환자의 고통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현규 센터장(혈액종양내과)은 "이번 행사가 많은 분들에게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알리는 계기가 되고, 2016.12.30
서울대 정준기 교수, JNM 편집부위원장 위촉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정준기 교수가 영상의학·핵의학 분야의 SCI 학술지 'Journal of Nuclear Medicine(JNM)'의 국제편집부위원장에 위촉됐다. 임기는 2017년 1월부터다. 미국핵의학회의 공식 학술지인 '핵의학회지(JNM)'는 Johannes Czemin 교수(UCLA)를 편집위원장에 임명하고, 정준기 교수를 국제편집부위원장으로 선정했다. 정준기 교수는 "우리나라 핵의학은 미국핵의학회 연차 학술대회에서 발표 논문 수가 세계 3~4위에 이를 정도로 높은 수준에 올랐다. 세계적 학술지의 편집위원으로서 우리나라 핵의학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2016.12.30
암 치료 저항의 원인기전 규명
국내 연구팀이 텍사드대학과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암 치료 저항의 원인기전을 규명했다. 저산소 미세환경에서 NQO1 단백질이 HIF 단백질의 안정성을 증가시켜 암세포의 증식과 항암제 및 방사선치료 저항성의 증가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인하의대 박헌주 교수(미생물학교실) 연구팀이, 저산소 환경의 암세포에서 과발현되어 치료 저항을 일으키는 HIF 단백질과 일반적인 환경의 암세포에서 30~50배 이상 과발현되는 단백질인 NQO1을 세포 수준에서 연구한 결과다. 보통 암이 커질수록 암 덩어리의 내부가 저산소 환경이 되면서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에 저항을 보이는데, 이것이 치료가 어려워지는 원인이었다. HIF 단백질이 여기에 관계된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적으로 HIF 단백질의 발현 및 안정을 막기 위한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었다. 박 교수 연구팀은 암의 진행에 따라 NQO1의 발현량이 증가하고 생존율을 감소시키는 것에 착안해, HIF 단백질 발현과의 관련성을 환자 유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자세히 2016.12.29
꿈을 파는 의료
2200년 전 중국 천하를 처음으로 통일한 진시황은 신하에게 어린 남녀 수천 명을 주고 멀리 동쪽에 가서 불로초를 구해 오라고 했다. 오늘날 과학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자부하는 현대인들은 채 쉰을 넘기지도 못하고 죽은 진시황의 헛된 욕심을 비웃고, 그리스 신화의 의신(醫神), 아스클레피오스가 죽은 사람을 살렸다는 이야기를 믿지 않는다. 의료행위 중 많은 부분은 인류의 오랜 역사 동안 주술의 영역에 있었다.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확인할 수 있는 현미경이 발명된 17세기 이후에서야 의료가 주술의 영역에서 과학의 영역으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국정조사 청문회에서까지 '태반주사' '백옥주사' '줄기세포 주사' 등의 시술이 거론되는 것을 보면, 늙음을 거부하고 젊음을 유지하고 싶은 인간의 욕망은 불로초를 찾아 헤매던 옛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음을 알 수 있다. 불치병 말기 환자들의 생명을 연장하고자 하는 절박한 마음이 돈을 벌고자 하는 자들의 표적이 되는 것처럼, 젊음을 잃지 않으 2016.12.29
크론병 멘토링 토크콘서트 열려
희귀질환 중 하나인 크론병을 앓고 있는 소아청소년 환우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벤처기업가들의 기금을 모아 설립된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가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를 위한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개최한 행사다. ‘엔젤포유’라 불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 10월 서울·경기 지역 환우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에서 개최한 데 이어 이달 17일에는 대구·경북지역 환우를 위해 경북대병원에서도 열렸다. 이번 토크콘서트에서는 성장기 발육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크론병 소아청소년 환우를 위해 염증성 장질환 관리법과 환우 가족들의 육아스트레스 해소법, 청소년기 아이들을 위한 영양식단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멘토로 참여한 경북대학교 어린이병원(칠곡) 최병호 교수는 “환자 가족들과 열띤 토론을 통해 그 동안의 고민을 깊이 있게 나눌 수 있어 의미 있는 자리였다. 소아 크론병 환아들이 올바른 정보를 통해 지역 의료기관 어디서라도 조기에 진단되어 적극적인 치료를 2016.12.29
개선된 홍합단백질 접착제 개발
국내 연구진이 홍합의 접착단백질을 이용해 혈액 내에서도 뼈를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뼈 접합제를 개발했다. 홍합이 분비하는 천연 접착단백질은 현재 알려진 어떠한 화학합성 접착제보다 강력한 접착력을 갖고 있어 기존에도 이를 이용한 뼈 접합제는 있었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접합제는 혈액 내에서 내수성과 지속력, 기계적 물성 및 접착 강도 등에서 기존 뼈 접합제보다 월등한 효능을 보였다. 고려대 안암병원 치과 전상호 교수와 포스코텍 연구팀은 기존에 개발된 강력한 홍합의 접착단백질에 바다 갯지렁이가 단백질과 바닷물만으로 견고한 모래집을 만드는 원리를 결합, 내수성 뼈 접합제를 탄생시켰다. 실험 결과 기존 접합제보다 1.5~3.6배 높은 뼈 재생능력을 나타냈다. 쥐를 이용한 뼈 재생능력 실험 결과, 뼈 입자가 모두 안정적으로 이식되어 뼈 입자 주변에서도 골 형성이 유도됐고 빠르게 본래의 형태로 재생됐다. 개발된 접합제를 구성하고 있는 홍합 접착단백질과 히알루론산이 뼈 입자 사이에서 외부 충격에 2016.12.28
'열나요' 모바일닥터 신재원 대표
스스로를 영혼이 자유로운 사람이라 말하는 모바일 닥터의 신재원 대표는 얽매이거나 간섭 받는 걸 싫어해 의사가 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남을 살리는 직업이니 더할 나위 없었다고 한다. 서울의대에 진학한 그는, 병원 내 불합리한 점을 자주 지목하다 보니 후배한테 기자가 될 것을 권유 받기에 이른다. 그래서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취득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MBC에 지원서를 넣었다가 덜컥 의학기자가 되었다. 의학상식 전달에서부터 아이티 지진현장 취재에 이르기까지 그는 기자로서 다양한 경험을 거치고 나서 또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바로 창업. 2011년, 기자 생활을 마무리하고 소셜 의료정보미디어 회사를 차린 것이다. 이걸 시작으로 그 다음은 모바일 앱에 도전했다. 모바일 소아과란 앱으로 시행착오를 겪고, 지금은 구글플레이의 인기 출산/육아 앱 1위에 올라 있는 ‘열나요’를 만들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도움을 주는 한편, 향후에는 빅데이터 수집을 통해 의료진에게도 유의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2016.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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