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빅데이터 어떻게 할 것인가?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의료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병원의 노력이 활발하다. 서울아산병원 헬스이노베이션 빅데이터센터장 김영학 교수는 최근 열린 동병원 빅데이터센터 개소 기념 심포지엄에서 "산‧학‧연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의료 현장의 살아있는 아이디어와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이 성공적으로 융합될 수 있도록 개방형 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료 빅데이터 활용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의료진은 물론 민간 기업과 연구자 등 각 분야 전문가의 견해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였다. 서울의대 백롱민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는 "앞으로 (임상)데이터를 많이 모으고 서로의 상관 관계(인과 관계)를 밝혀 임상데이터(clinical data)의 대부분이 분자데이터(molecular data) 영역과 겹쳐지는 시대가 되면 질환을 정복할 수 있는 시대가 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그는 "기존에는 제약업계에 '10억불 들여서 10년 동안 2017.06.12
바이오 투자 더 늘릴 계획
[기획] ICT 융합 의료를 대비하다 메디게이트뉴스는 'ICT 융합 의료를 대비하다'를 주제로 바이오 업계가 '4차 산업혁명'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소개한다. 맞춤형 의료를 위한 유전체 분석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기업,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투자기업(VC), 정부 출연기관, ICT 융합의료에 활발한 연구중심병원 등은 미래 먹거리를 위해 어떤 구상을 하고 있을까? (1편) 바이오산업의 핵심은 '협업' - 신테카바이오 경영총괄대표 김태순 사장 (2편) 바이오 투자 더 늘릴 계획 - 한국투자파트너스 황만순 상무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지난해 벤처캐피탈의 바이오·의료(이하 바이오) 부문 신규투자 비중이 전체 업종의 21.8%(4,686억 원)에 달할 정도로 지난 3년간 바이오에 대한 투자가 눈에 띄게 늘어왔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1분기 신규 투자금액(491억 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830억 원)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인데다, 업종별 비중에서도 지난 해 22.7% 대비 2017.06.09
핏비트 이용한 수면단계 평가
다양한 라인의 트래커(웨어러블 기기 등)를 선보이고 있는 핏비트(Fitbit, Inc.)는 움직임 및 심박 측정 기능이 탑재된 밴드형 활동 트래커를 이용해 얕은 잠과 깊은 잠은 물론 렘수면 단계를 정확히 구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임상을 통해 입증됐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결과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 수면학회(AASM)와 수면연구회(SRS)의 연례 학술 대회인 'SLEEP 2017'에서 핏비트의 수면 연구 수석 과학자인 코너 헤네간(Conor Heneghan) 박사의 발표('Estimation of Sleep Stages Using Cardiac and Accelerometer Data from a Wrist-Worn Device')를 통해 공개됐다. 핏비트는 올해 4월 새로운 수면 단계 측정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해당 기능이 적용된 핏비트 알타 HR, 블레이즈 및 차지 2는 심박수 변화를 이용해 얕은 잠, 깊은 잠, 렘수면 시간 측정은 물론 깨어 있는 시간을 2017.06.08
유전자 가위기술 연구동향
그림: 유전자 가위기술의 활용 분야(출처: Development and Applications of CRISPR-Cas9 for Genome Engineering, Cell(2014), 식약처 제공)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유전자 가위기술 연구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유전자 가위기술은 난치성 질환 등에 대해 새로운 유전자를 삽입하거나 문제가 되는 유전자를 제거하는 기술로, DNA 염기서열의 특정부위를 인식하고 자르는 방식에 따라 1, 2, 3세대로 나뉜다. 안전평가원은 유전자 가위기술을 활용한 치료의 연구현황 분석에 있어 비임상연구 현황은 펍메드(Pubmed, 2016년 11월 기준)로 검색한 비임상 연구논문 84건을 대상으로 했고, 임상연구 현황(2017년 2월 기준)은 미국 임상등록 사이트(www.clinicaltrials. gov)에 등록된 17건을 대상으로 했다고 밝혔다. 비임상연구는 국가별로는 미국이 52%(44건)로 가장 많았고, 중국(20%, 17건), 한국(6 2017.06.08
오픈과 공유
My life in Boston 최근 한 달 동안은 학회들을 다녀왔습니다. 많은 사람을 만났지만 그중에 기억에 남는 사람은 서너 명 정도입니다. 그 사람들을 다시 한 번씩 떠올려볼 때 놀랍게도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을 쉽게 오픈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새로 만났지만 자신의 지난 경험, 지금 하는 일, 그리고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들을 처음 만난 저에게 쉽게 얘기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보통 학회가 사나흘 동안 치러지게 되므로 하루 이틀만 지나도 더 얘기할 사람이 없어지는데, 마지막 날까지 자신을 쉽게 오픈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자신이 먼저 오픈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쉽게 오픈할 수 있게 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보통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먼저 쉽게 오픈하는 사람에게 자기 생각을 꼭꼭 숨기는 것이 더 자연스럽기 때문입니다. 이 몇몇 사람들은 국적에 상관없이, 나이가 많고 적음 2017.06.08
마크로젠, 미래 20년 비전 선포
지난 1997년 서울의대 유전체의학연구소를 모태로 설립돼 2000년 한국 바이오벤처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한 마크로젠은 지난 5일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마크로젠 미래 20년 비전'을 선포했다. 창업주 서정선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마크로젠은 누구나 자신의 유전체 정보를 이용해 무병장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는 소원에서 출발해 이제는 전세계 153개국 1만 8천여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유전체 분석 시장을 이끌어가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전체, 의료, 생활 정보를 통합한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질병을 예측해 미래의학을 혁신하는 글로벌 정밀의학 선도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새로운 도전과 혁신의 역사를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마크로젠은 미래 20년 비전 선포와 함께 '10년마다 10배씩 성장하는 기업(10x Growth by 10 years)'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2017년 글로벌 2017.06.07
세브란스 '대변이식술' 시행
개인 맞춤형 치료에 대한 관심으로 DNA 유전체 분석이 초점이 되고 있는 가운데 '세컨드 게놈'이라 불리는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에 대한 관심과 연구도 이에 못지 않게 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세브란스병원이 대변이식술 전문진료팀(소화기내과, 감염내과 및 진단검사의학과)을 꾸리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대변이식술(Fecal Microbiota Transplantation)은 사람의 대변 속 미생물을 추출해 내시경이나 관장을 통해 환자의 장 속에 뿌려줘 장내 미생물이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염증성 장질환 치료의 대안으로 유럽이나 북미에서는 이미 공인된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는 이제 시작 단계이며, 세브란스병원이 신의료기술로 첫 승인 받았다. 현재 허가사항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약물로 잘 조절되지 않는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장염 환자에 한해 대변이식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세브란스 소화기내과 박수정 교수는 "향후 연구가 축적된다면 궤양성 대장 2017.06.07
의료기기 국내 제조 증가
최근 '의료기기 허가 보고서'를 발간한 식약처는 지난해 개발돼 허가‧인증‧신고된 의료기기의 특징에 대해 ▲국내 제조 증가 ▲첨단 의료기기의 꾸준한 제품화 ▲의료기기 허가‧신의료기술평가 통합심사로 인한 허가‧심사 기간 단축 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허가 및 인증‧신고된 의료기기는 8,236개 품목으로 2015년(9,247개) 대비 11% 감소했지만, 국내 제조 비율은 2015년(3,619건, 39%) 대비 지난해에는 42%(3,467건)로 늘어났다. 구체적으로는, 허가받은 의료기기는 1,570건(19%)으로 전년 대비 52%(3,270건) 줄었고, 인증은 1,646건(20%)으로 전년 대비 122%(741건) 증가했으며, 신고는 5,020건(61%)으로 4.1%(5,236건) 감소했다. 식약처는 인증 건수가 증가한 이유를 인체에 미치는 위해도가 거의 없거나 낮은 1‧2등급 의료기기 허가의 신속한 제품화를 위해 2015년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의료기기정보기술지원센터의 위탁인증제 운영에 2017.06.05
의료 정보, 처벌보다 활용이 중요
"우리나라는 전자의무기록(EMR) 보급률이 92.1%에 달하는 덕분에 매우 많은 의료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지만, 데이터 보관에 관한 처벌에만 집중하고 있어 디지털 헬스케어의 핵심인 데이터 활용이 저조한 상황이다." 비트컴퓨터 전진옥 대표가 한 말이다. 전 대표는 2일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주최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개발 의료기기 안전관리' 심포지엄에서 우리나라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를 이렇게 진단했다. 전 대표는 "정보를 기반으로 지능을 접목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의 기본 개념"이라며 "무엇보다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데이터 활용 방향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졌지만 의료 데이터의 경우 보안이나 개인정보보호 이슈로 인해 아직까지 활용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2016년 8월 의료법 개정으로 전자의무기록 등을 반드시 의료기관에 보관하지 않고 외부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완화되면서 2017.06.03
여의도성모, 정밀의학 연구 본격화
여의도성모병원과 신테카바이오는 지난 1일 정밀의학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전체 분석 및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생명공학분야에서 가장 주목 받는 분야 중 하나인 유전체 연구는 수집된 방대한 양의 유전체 정보를 통합하고 비교 분석하기 위해서 고도의 컴퓨터 기술과 생물정보학(bioinformatics) 기술이 요구된다. 최근 임상의학연구소 내 DNA 추출 특성화 사업을 시작한 여의도성모병원은 유전체 통합 정보 분석 회사인 신테카바이오의 유전체맵 빅데이터를 활용해 융합 연구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단순한 병원 특성화 사업이 아닌 4차 산업혁명을 대응하는 융합 연구 클러스터를 마련해 향후 맞춤형 미래 정밀의료의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여의도성모병원 권순용 의무원장은 "빅데이터 기술과 병원 임상의학연구소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밀의료를 위한 R&D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암이나 치매 등 질병으로 201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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