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8.10.29 08:45최종 업데이트 18.10.2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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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건강 나쁘면 혈압약 효과 떨어진다

고혈압 환자, 혈압 치료 효과 위해 치주질환 예방해야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정다연 기자] 구강 건강이 나쁘면 혈압약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 결과, 구강 상태가 건강한 고혈압 환자들은 치주염 등 치주질환을 앓는 고혈압 환자보다 혈압이 낮고 고혈압 치료제의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치주질환을 가진 고혈압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안정적인 혈압 범위에 도달하는 확률이 20% 낮았다.

이탈리아 L’Aquila 대학 연구팀은 구강 건강의 악화가 혈압약 효과를 떨어트린다는 연구 결과를 22일(현지시간) 미국심장협회가 발간하는 Hypertension에 발표했다. 

L’Aquila 대학 연구팀은 고혈압 환자 3600명 이상의 의료기록과 치과 검진 기록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치주염이 있는 환자의 수축기 혈압(systolic pressure)은 구강이 건강한 사람보다 평균 3mmHg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3mmHg 차이는 적어보일 수 있지만 소금 섭취량을 하루에 6g(소금 한 티스푼 또는 나트륨 2.4g) 줄여야 낮출 수 있는 혈압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고혈압 치료를 받지 않는 고혈압 환자에서는 치주질환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혈압 차이가 최대 7mmHg로 더 컸다. 고혈압약을 복용했을 때 격차는 3mmHg까지 줄었으나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다. 이는 치주질환이 고혈압 치료제의 효과를 떨어트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어떻게 치주질환이 혈압 치료과 연관성을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연구가 설계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 경도(low-grade) 구강 염증이 혈관 손상 및 심혈관 위험(cardiovascular risk)과 연관이 있다는 이전의 연구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연구 책임자인 이탈리아 L’Aquila 대학 연구팀 Davide Pietropaoli 박사는 "의사들은 특히 고혈압 치료를받는 환자에게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하고 치주 질환의 징후가있는 사람들에게 치과 진료를 받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Pietropaoli 박사는 "치과 의사들은 구강 건강이 심혈관 상태를 포함한 전반적인 생리적 건강에 빠트릴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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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연 기자 (dyjeong@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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