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6.22 06:19최종 업데이트 17.06.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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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 인식 바꾸는 계기 됐다"

드라마 '빛나라 은수'가 이미지 개선 기여

ⓒ메디게이트뉴스  배우 배슬기씨와 대한비뇨기과학회 황진철 홍보위원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기자] "국민들이 비뇨기과에 좀 더 편안하게 접근하고, 여성들도 비뇨기과에 대한 인식의 틀을 조금씩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최근 종영한 KBS 1TV 일일드라마 '빛나라 은수'에서 여자 비뇨기과 의사로 출연한 배우 배슬기 씨의 자문 역할을 자처한 의사가 있다.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고 국민들에게는 비뇨기과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앞장선 대한비뇨기과학회 황진철 홍보위원(그랜드비뇨기과의원).
 
대한비뇨기과학회(학회장 천준)는 21일 KBS 일일드라마 '빛나라 은수'에서 비뇨기과 전문의 역을 맡은 배우 배슬기, 박기호 PD, 김민주 작가 등 3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황진철 홍보위원도 참석했다.
 
비뇨기과학회는 '빛나라 은수'가 국민들에게 비뇨기과를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사례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KBS 공채 38기로 입사해 PD로 활동했던 황진철 위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황진철 위원은 "'빛나라 은수' 작가와 배우들은 자문의사 없이 스스로 공부하고 노력해 드라마를 이끌고 있었다"면서 "'빛나라 은수'팀에 비뇨기과의 긍정적인 역할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더니 자문의사로 도움을 줄 수 있냐고 물어 흔쾌히 응했다"고 밝혔다. 
 
미디어에 비친 비뇨기과는 보통 TV 프로그램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이나 '기막힌 이야기' 등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로 자주 등장했다.
 
또 비뇨기과는 개그 소재로 많이 노출돼 가치가 폄하되기도 하고, 심지어 성인영화 소재로 활용되는 게 현실. 
 
여기에다 비뇨기과는 전공의들이 지원을 기피하는 3D과로 전락해 좋은 이미지로 평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황진철 위원은 "비뇨기과는 국민들에게 부드러운 이미지는 아니었지만 '빛나라 은수' 드라마 방송 이후 실제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면서 "여러 비뇨기과 전문의 선생님들도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반응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황진철 위원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여자 비뇨기과 의사도 있고, 여성도 비뇨기과를 이용한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환기시키는 기회가 돼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드라마에서 여의사로 등장하는 배슬기 씨는 "비뇨기과 의사는 남자만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세요, 여자도 비뇨기과 의사할 수 있습니다", "비뇨기과 치료는 남자만 받는다는 선입견을 버리세요, 여자도 진료 받을 수 있습니다" 등의 대사를 전달한다.
 
황진철 위원은 "여자 환자들이 '나도 이런 증상이 있는데 비뇨기과를 갈 수 있나'하고 한번쯤 생각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비뇨기과를 알리고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메디게이트뉴스   (왼쪽부터) 배우 배슬기, 대한비뇨기과학회 조문기 홍보위원장, 김민주 작가,  박기호 PD

김민주 작가는 "나도 방송을 통해 비뇨기과가 단순히 남자만 가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고, 드라마에서 남녀 차별에 대한 캐릭터를 잡으면서 비뇨기과 이야기를 더 해보고 싶었다"면서 "비뇨기과 인식 확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다는 것에 뿌듯하다"고 인사했다.
 
배우 배슬기씨도 "사실 처음에는 비뇨기과에 대한 인식이 굳어있었지만 비뇨기과 여의사 역할을 맡으며 공부하다보니 비뇨기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드러워졌다"면서 "앞으로 많은 사람들도 비뇨기과를 편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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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jhhwang@medigatenews.com)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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