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9.09.10 15:50최종 업데이트 19.09.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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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시술 여성 10명 중 2명 아이 낳았다"

1인당 평균 총 시술 횟수는 7.02회, 시도별 최대 3배 이상 격차

김승희 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난임 시술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지난해 6월 기준 전체 난임 시술 환자 수는 16만2339명이다. 이중 여성이 8만6158명이고 남성은 7만6181명으로 시술 성비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난임 시술 사용횟수에서는 여성이 60만4421회, 남성이 13만7404회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5배 차이가 났다. 또한 전체 시술비용도 여성이 약 2억1500만원, 남성이 약 1500만원으로 성별에 따라 약 14배의 비용 차이를 보였다.

전국 시도별 난임 시술 현황을 살펴본 결과 1인당 평균 사용횟수는 7.02회로 나타났다. 1인당 난임 시술 총 사용횟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7.57회),부산(6.79),인천(6.76)순서였다.

1인당 난임 시술 총 사용횟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2.10), 전남(3.16), 강원(4.43) 순서였다. 난임 시술 횟수 최다 지역(서울)과 최소 지역(세종)의 차이는 3배 이상으로 확인됐다.

연령별 시술 환자는 30대가 전체 환자 수 8만6158명 중 6만6713명으로 77.4%의 비율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1인당 사용횟수 최다 연령대는 40대로 평균 1인당 사용횟수인 7회보다 높은 8.8회를 기록했다. 30대는 그 뒤를 이어 6.5회를 기록하고 있었다.

전체 난임시술 환자 중 분만 현황을 살펴 본 결과, 30대가 21.1%로 전 연령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40대의 경우, 1인당 난임 시술 사용횟수는 가장 많았지만 분만까지 이어진 비율은 9.7%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난임시술 기관 전체 265개를 살펴본 결과 난임시술 환자 8만6158명 중 5만7943명이 상위 20개 기관에 집중돼 있었다. 비율로 따지면 전체 난임 시술 환자 8만6158명 중 67.2%가 상위 20개 기관에 몰려 있는 셈이다.

난임시술 환자 수 상위 20개 기관의 소재지별 현황은 서울이 8곳, 경기가 6곳, 부산이 2곳, 대구·광주·대전·울산 1곳씩으로 파악됐다.

김승희 의원은 "재난에 가까운 저출산 시대를 맞아 난임 가족들이 건강보험 혜택을 적용한 난임 시술을 보편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영채 기자 (ycyoon@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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