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6.05.02 17:48최종 업데이트 16.05.0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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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 콘트라브, 비 향정약 허가

광동제약, 6월 출시



비만 치료제 '콘트라브(Contrave)'가 비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지난 달 29일 국내 허가를 받았다.
 
미국회사 오렉시젠과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맺고 콘트라브를 도입한 광동제약은 오는 6월 중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콘트라브는 부프로피온과 날트렉손의 복합제로 우울증 및 니코틴 중독에 효과가 입증된 부프로피온과 알코올 및 마약 중독 치료에 쓰이고 있는 날트렉손이 작용한다.
 
음식물 섭취와 에너지대사의 균형을 맞추고, 뇌의 보상신경회로(사람이나 동물에서 욕구가 만족됐을 때 혹은 만족될 것임을 알았을 때 활성화되는 신경계)에 작용해 섭취 행동을 억제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기존의 식욕 억제제와 달리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지정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관리가 자유로울 전망이다. 
 
현재 식약처는 인간의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면서 정신·신체적 의존성을 일으키는 약물을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있다.
 
향정으로 지정되면 약사법이 아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으므로 의약품 관리에 있어 상당한 제한이 따른다.
 
콘트라브는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비향정 의약품으로 허가돼 기존 치료제에 비해 관리와 처방이 편할 것으로 보인다. 
 
콘트라브의 허가 적응증은 체질량지수(BMI) 30kg/m 이상의 비만환자 또는 다른 위험인자(제2형 당뇨, 이상지질혈증, 고혈압)가 있는 체질량지수(BMI) 27kg/m 이상 30kg/m 미만인 과체중 환자의 체중조절을 위한 식이 및 운동요법의 보조요법이다.
 
북미에서는 최근 출시된 3가지 비만 신약(큐시미아, 벨빅, 콘트라브) 가운데 가장 늦게 발매되었음에도 시장점유율 1위(2015년12월 기준, IMS Health)를 기록하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콘트라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동시에 허가를 받은 유일한 식욕억제 비만치료제로 새로운 비만치료제에 대한 갈증을 충족시킬 만큼 효능이 입증된 제품"이라며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도 향정신성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의료진에게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혀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만 치료제 # 광동제약 # 콘트라브 # 메디게이트뉴스

송연주 기자 (yjsong@medigatenews.com)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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