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5.11.03 06:27최종 업데이트 15.11.0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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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넬리아, 개원가 쓰기 편한 당뇨약"

목표혈당·신장애 환자 편의성 모두 갖춰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내분비내과 김미경 교수

"테넬리아는 개원가에서 편하게 쓸 수 있는 당뇨병 치료제다."
 
DPP-4 저해 계열 당뇨병 치료제가 대세가 된 주요한 이유는 처방의 편의성에 있다.
 
혈당강하 효과가 다른 계열보다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부작용이 거의 없고 용법용량 조절에 대한 큰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DPP-4 억제제를 대세 당뇨약으로 만들었다.
 
국내에서 7번째로 출시된 DPP-4 억제제 '테넬리아(성분명 테네리글립틴/한독)'는 이러한 DPP-4 억제제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목표혈당 도달률은 기존 DPP-4 억제제 보다 높으면서도 신장애 환자에게 용법용량의 조절없이 쓸 수 있어 종합병원뿐 아니라 개원가의 접근을 쉽게 했다.
 
4번째로 출시된 '트라젠타'가 신장애 환자에게 용량 조절없이 쓸 수 있다는 장점에 힘입어 연매출 900억원의 대형품목이 된 것을 감안할 때 '테넬리아'의 편의적인 장점은 적지 않다.
 
지난 달 30일 대한내분비학회 추계심포지엄(부산 롯데호텔)에서 테넬리아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해 발표한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내분비내과 김미경 교수는 이날 기자와 만나 "테넬리아는 신장애 환자에게 편하게 쓸 수 있을뿐 아니라 목표혈당 도달률이 뛰어나 더욱 경쟁적"이라고 강조했다.
 

목표혈당 도달률이 가장 높은 DPP-4 억제제
 
당뇨병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큼 목표혈당 유지가 중요하다. 목표 혈당에 도달하지 못하면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럼에도 국내 당뇨병 환자의 56%가 목표혈당(HbA1c 7%)을 조절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 교수는 "테넬리아는 목표혈당 도달률이 출시된 DPP-4 억제제 중 가장 높다"면서 "약제 간 직접 비교는 아니지만 기존 데이터보다 많은 임상을 모아 메타 분석 했을 때, 기존 DPP-4 억제제는 목표혈당 도달률이 35~43%인 반면, 테넬리아는 69.4%"라고 설명했다.
 
국내 제2형 당뇨병 환자 141명을 테넬리아군(98명, 테넬리아 20㎎ 1일1회)과 위약군(43명)으로 나눠 24주 후 당화혈색소를 비교한 임상 결과, 테넬리아 투여 환자 10명 중 7명(69.4%)이 목표혈당(7%)에 도달했다.
 
DPP-4 억제제 목표 혈당 도달률 비교표

또 테넬리아 복용 환자들은 복용 전과 비교해 당화혈색소가 0.9% 감소했다.
 
이는 테넬리아의 구조적인 면에서 기인하는데, 5개의 고리(Ring)는 같은 DPP-4 억제제 시타글립틴에 비해 5배 이상 강력하게 DPP-4와 결합해, 인슐린 분비에 영향을 미치는 인크레틴의 체류 시간과 생체 작용 시간을 증가시킨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환자가 목표혈당에 도달하지 못하면 약을 추가해야 한다"면서 "비용과 알약 개수 등이 환자에게 부담이 되는데, 테넬리아 한 개로 강력하게 혈당이 강하되면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저녁 식후 고혈당까지 조절

테넬리아의 또 다른 강점은 반감기가 24시간이기 때문에 하루 한번 먹으면 저녁까지 식후 고혈당을 강력하게 조절한다는 것이다.

2형 당뇨병 환자 99명을 대상으로 한 일본 임상시험 결과, 테넬리아 복용 환자들은 아침, 점심뿐 아니라 저녁 식후 혈당까지 24시간 동안 혈당 강하 효과가 지속됐다.

김 교수는 "최근 들어 의사들이 식후 혈당 조절에 신경을 많이 쓰지만 이를 측정하기 매우 어려웠다"면서 "다른 DPP-4 억제제는 점심·저녁에 효과가 다소 떨어지지만 테넬리아는 반감기가 길어 저녁까지 강력한 혈당 강하 효과가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신장애 환자에 용량 조절없이 처방
 
특히 경증부터 말기신부전 환자까지 모든 신장애를 동반한 당뇨병 환자가 용법·용량의 조절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큰 편의를 제공한다.
 
당뇨병 환자의 20~25%가 신기능 장애에 따른 적절한 용량 조절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베링거인겔하임의 최근 연구(영국 환자 7664명) 결과는 용량 조절의 중요성을 지각시키기도 했다.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의 하나인 신기능 장애는 만성 신질환으로 발전하면 혈액투석과 신장 이식 수술을 필요로 하고, 심혈관계 질환에도 영향을 끼치므로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
 
김 교수는 "신장애 환자에게 쓸수 있는 약물인지 여부는 혈중약물농도를 보면 알 수 있다"면서 "자누비아나 가브스는 혈중농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신장애 환자에게 용량을 조절한다. 테넬리아는 농도가 일정하기 때문에 용량 조절 없이 처방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학병원에서는 신장애 검사를 하는 게 어렵지 않지만 의원에서는 어렵다"면서 "그런 점에서 테넬리아는 의원에서 쓰기 편한 약물이고, 신장애 환자나 신장기능이 나쁜 환자 중 강력한 효과가 필요한 환자에게 우선 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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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연주 기자 (yjsong@medigatenews.com)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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