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GATENEWS

1시간 느린 뉴스 1꼭지 줄인 뉴스 모두 함께 행복한 의료

MEDIGATENEWS

메뉴닫기

    제약 / 제약산업

    • 뉴스구독
    • 인쇄
    • 스크랩
    • 메디게이트
    • 카카오스토리
    • 페이스북
    • 트위터
    • BAND

    "세로토닌만으로 우울증 치료 안된다"

    다중작용 기전, 인지기능 개선 치료제 출시

    기사입력시간 15.11.25 06:30 | 최종 업데이트 15.11.25 09:15



    기존 약이 가진 작용기전 상의 한계를 극복한 우울증 치료제가 나와 기존 치료에 실패한 절반 의 환자에게 대안이 될지 주목된다.
     
    해당 약은 최근 출시한 한국룬드벡의 '브린텔릭스(성분명 보티옥세틴브롬화수소산염)'다.
     
    브린텔릭스는 기존 항우울제와 차별화되는 다중작용 기전의 항우울제로, 세로토닌뿐 아니라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의 활성화를 증가시켜 뇌 속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맞춘다.
     
    이는 기존 항우울제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이하 SSRI),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이하 SNRI)가 세로토닌 단독 혹은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에 작용해 항우울 작용을 나타내던 것과 다른 기전이다.

    이러한 기전 특성으로 브린텔릭스는 기존 항우울제에 충분히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추가적인 항우울 효과를 보일 뿐 아니라 항우울제 사용에서 흔히 발생하는 성기능 장애, 체중증가, 수면장애 등의 부작용을 개선했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는 "우울증 치료에 가장 많이 쓰이던 SSRI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만 증가시키는 기전이었는데, 세로토닌만 증가해서는 호전되지 않고 부작용도 많았다"면서 "다른 호르몬까지 영향을 줘야 균형을 맞출 수 있으며, 브린텔릭스는 다중작용 기전이기 때문에 기존 약과 다른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많은 항우울제가 있어도 신약이 필요한 이유"라며 "우울증 환자 중 기존 약제에 효과를 보이는 경우는 절반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브린텔릭스는 전 세계 95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17개의 단기 임상 및 5개의 장기 연장 임상 결과, 기존 SSRI 및 SNRI 치료제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에게 유의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 아니라 우울증 환자의 인지기능증상 개선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우울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인지기능 유효성을 확인한 임상시험에서 브린텔릭스는 △실행능력 △진행속도 △주의력 △학습능력 △기억력을 위약 대비 유의하게 향상시켰다.

    전 교수는 "우을증은 인지기능 및 신체기능과 연관된다. 우울증 환자 중 인지기능 장애를 보이는 환자가 94%에 이르고, 이는 집중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중에는 기억력만 떨어지는 게 아니라 멍해지고 판단력이 흐려진다"면서 "기존 약은 인지기능 개선 효과가 없어 인지기능 저하가 계속 문제가 됐는데, 이런 환자에게 브린텔릭스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브린텔릭스는 그동안 치료하기 어려웠던 고령환자, 불안이 동반된 환자, 중증 우울증 환자 등 다양한 환자군에게 추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교수는 "기존 약물로 치료되지 않는 중증 환자는 조기부터 브린텔릭스로 치료받을 수 있다"면서 "또 불안이 높은 경우에도 브린텔릭스가 도움이 된다. 불안증상이 지속된다는 것은 늘 수능 전날의 불안을 안고사는 것처럼 힘든 일이다. 우울증 환자는 불안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관리가 필요했다"고 주지했다.
     
    그는 "노인 우울증에도 도움이 되며, 체중증가 부작용이 없어 복약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브린텔릭스(5, 10, 20mg)는 1일 1회 10mg(65세 이상 고령자에서는 1일 1회 5mg으로 시작)을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한다.
     
    한편, 국내 우울증 치료는 환자들의 선입견 때문에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우울증 유병률은 양극성 장애 및 조현병에 비해 높은 15%이지만, 치료받기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는 드물다.

    전 교수는 "한 역학조사 결과, 우울증 환자 중 15%가 치료를 받고 있다고 답했으나 실제로는 10% 이하일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우리나라 환자의 첫 치료 시기는 40~50대로, 미국 및 유럽(30대)보다 10년 늦다. 환자들이 10년간 치료받지 않고 견디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영철 교수는 "이마저 15~20%의 환자는 처방받은 약을 쓰레기통에 버릴 정도로 약과 질환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다"면서 "항우울 치료는 가능한 빠르면 좋다"고 제언했다.
    저작권자© 메디게이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유하기
    • 오탈자신고
    • 인쇄
    • 스크랩
    • 카카오스토리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
    • BAND
    이미지
    송연주 (yjsong@medigatenews.com)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