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8.05.03 05:59최종 업데이트 18.05.0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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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림 공보의협의회 전 회장, 바른미래당 서울시 비례의원 '2번' 선정

청년비례대표 선발토론에서 우승, 결승에서 바른미래당 보좌관 10년 경력자에 승리

사진 : 바른미래당 유승민 대표와 충북지역 남기예 우승자, 경기지역 김지나 우승자, 대공협 김재림 전 회장, 비례대표 후보자 이태규 추천관리위원장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김재림 전 회장이 2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청년비례대표 광역의원 후보자 선발토론' 결승전에서 최종 우승했다. 토론에서 우승한 김 전 회장에게는 서울시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광역의원 후보자 2번이 배정될 예정이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3월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청년들의 정치참여 기회를 주고자 토론을 통한 '광역의원 비례대표 청년 우선추천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7일부터 17일까지 10일 간 지원자를 모집했고, 총 231명이 지원했다.
 
김재림 전 회장이 참가한 서울은 당헌 규정에 따라 25세부터 39세의 청년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했다. 총 58명이 지원했으나, 도중 4명이 자진 포기해 총 54명이 최종으로 도전했다.
 
바른미래당은 예비심사를 통해 토론 배틀에 참가할 8명의 후보를 선발했으며, 지난달 30일 8강과 4강 토론 배틀을 진행했다. 김 전 회장은 8강과 4강 배틀을 거쳐 결승에서 백관백 후보와 맞붙어 우승했다. 백 후보는 바른미래당에서 10년간 보좌관을 역임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은 그를 상대로 18대 15, 3표차이로 이겨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김 전 회장은 여성에게는 비례대표 1번, 남성에게는 2번으로 배정하는 공직선거법 제47조에 따라 비례대표 2번 후보로 배정된다.
 
토론이 끝나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 전 회장은 "우연히 SNS를 통해 바른미래당이 정치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에게 토론을 통해 정치에 참여하는 기회를 준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며 "의료계 내에도 협회가 있고, 다양한 협의회 등이 존재하지만, 직역을 맡는 것은 매우 치열하다. 그래서인지 토론 배틀 자체가 건강한 방식으로 느껴져 매우 신선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에 입문하거나 크게 뜻을 가지고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의료계에 몸담으면서 자연스레 정치에도 관심이 생겼다. 특히 의료와 관련한 법이나 제도 등 정치와 밀접한 것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정치에 대한 애정보다는 정치 지형 변화와 법제, 이를 구성하는 사람들에 대한 변화 등에 관심으로 이번 토론에 참여하게 됐다"고 계기를 밝혔다.
 
김 전 회장은 8강과 4강에서 남북통일이나 사교육 등을 토론했고, 결승에서는 정치개혁에 대해 토론했다. 그는 "일주일 새 의료가 아닌 스펙트럼이 넓은 다른 주제들을 공부하면서 힘들었지만 열심히 공부했다"면서 "다행이 지금 시간적 여유도 있었고, 막상 토론을 할 때는 재밌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현재 김 전 회장은 전공의 과정을 수료하지 않았다. 만약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선발된다면, 사실상 전공의 업무와 의원직을 병행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김 전 회장은 "의사가 아닌 현실정치의 길을 걷게 될 수도 있는 부분에 대해서 주변에서 많이들 물어봤다"면서 "결승에서 이겨 비례대표로 선발된다면, 내가 걸어가야 할 길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현실적으로 전공의 수련과의 병행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전공의 과정을 아예 밟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현재에 집중하고, 다음을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이 토론 배틀에서 우승하자 토론을 지켜봤던 참석자와 국회 관계자 등은 김 전 회장에게 축하인사를 건네며, 제2의 안철수가 탄생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의료계에서의 정치참여가 많은 상황이다. 기존 의료계 중장년층에서 참여하는 정치는 의료계에서 바탕을 굳건히 한 다음 정치로 뻗어나가는 것이 많았다"며 "그러나 의외로 많은 젊은 의사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고는 있지만, 이것이 현실 정치참여로 이어지는 것은 극도로 낮았다"고 말했다.
 
그는 "보는 것과 직접해보는 것은 다르다. 이번에 토론 배틀을 준비하면서 정치참여가 좀 더 가깝게 느껴졌다. 의사들은 한 분야에서 오랜 기간 수련 받고 그대로 묶여있다"며 "새로운 분야에 대한 진입장벽이 더 높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이를 내려놓고 적극적으로 정치든 어디에 지원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례대표는 정당 투표율에 따라 배분되는 것으로, 후보자를 선정한 후 최소 5% 이상 득표율에 따라 의석이 배정되는 방식이다. 현재 서울시의사회 비례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5석의 의석수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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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jhhwang@medigatenews.com)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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