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6.03.28 12:50최종 업데이트 16.03.2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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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줄어드는 심장수술

수술성적 향상 불구 스텐트 대체 가속도



외과적 심장수술인 관상동맥우회수술(CABG)의 사망률, 재수술률 등 치료성적은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스텐트 시술이 급증하면서 수술 자체가 줄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에게 실시한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허혈성 심질환이란 심장근육에 피와 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질병으로 급성심근경색, 협심증 등이 대표적이다.

환자수는 2003년 인구 10만명당 1032명에서 2014년 1626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이지만, 스텐트를 이용한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PCI)에 많이 의존하는 탓에 CABG의 실시율이 높지 않다.

이번 3차 적정성평가(2013년 7월부터 1년간 입원환자에게 CABG를 실시한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79개소)에서도, 수술건수는 2748건으로 감소 추세를 확인시켰다.
 
2011년 2년 진료분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1차평가가 6718건, 마찬가지로 2년분 대상 2차평가가 6143건 이었던 반면, 이번 3차평가는 1년 분을 대상으로 했다고 해도 2748건에 불과하다.
 
2년 분으로 단순 계산하면 5500건에 그쳐, 1차 평가때보다 10.5% 줄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평가 결과는 점차 개선되고 있다.

'내흉동맥을 이용한 수술률'은 98.1%로, 1차평가(97.0%)보다 1.1%p 상승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2012년 발표한 비율(96.5%)보다 높았다.

관상동맥우회수술시 내흉동맥(흉골 안쪽에 있는 동맥, 속가슴 동맥)을 사용할 경우 장기간 혈관 유지가 가능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고, 재발률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합병증 발생을 줄이고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중요한 '퇴원 시 아스피린 처방률'은 100%로 2차 평가(99.2%) 대비 0.8%p 향상됐다.
 
'수술 후 출혈 또는 혈종으로 인한 재수술 비율'은 3.4%로, 평가를 거듭할수록 치료 결과(1차 평가 4.4% → 2차 평가 3.9%)가 좋아지고 있다.

'수술 후 30일내 사망률'은 3.3%로 2차 평가 결과(3.9%)보다 감소해 생존율이 높아졌다.

'수술 후 입원일수'도 15.4일로 2차 평가(16.5일) 보다 1.1일 감소해 입원기간이 단축됐다.

6개 평가지표를 종합한 점수는 평균 92.5점으로 2차 평가 대비 6.3점 향상됐고, 의료기관별 의료수준 차이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등급은 26곳 증가한 48곳, 3등급은 21곳 감소해 1곳에 그쳤다.
 
▲1등급 중 상급종병은 서울성모병원, 건대병원, 경북대병원, 경상대병원, 동산병원, 고대 구로병원, 고대의대부속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순천향대서울병원, 아주대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병원, 영남대병원, 길병원, 상계백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중앙대병원, 성심병원, 한양대병원이며, ▲1등급 종합병원은 의정부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강릉아산병원, 강원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공단일산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분당제생병원, 일산불교병원, 삼육서울병원, 보라매병원, 세종병원, 순천성가롤로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왈레스기념침례병원, 명지병원, 해운대백병원, 제주대병원, 울산대병원, 을지대병원, 중앙보훈병원, 동탄성심병원 등이다.
 
▲2등급 상급종병은 강북삼성병원, 고대아산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단국대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 이대목동병원, 부산백병원, 조선대병원 ▲2등급 종병은 성빈센트병원, 강동경희대병원, 동강병원, 을지병원, 일산백병원, 분당차병원, 삼성창원병원, 춘천성심병원, 한양대구리병원, ▲3등급 종병은 서울의료원 등 모두 79개 기관이다.
 
특히 1등급 기관이 없었던 강원, 충청, 제주 권역에도 1등급 기관이 생겨 더 많은 국민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우수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1등급 기관 중 29개소는 서울․경기 지역에 있어 수도권 집중 현상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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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연주 기자 (yjsong@medigatenews.com)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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