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5.07.03 06:42최종 업데이트 15.07.03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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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을 의사에게 뒤집어 씌웠다"

의협 의약품특위, P제약사 검찰 고발

"영업사원 진술과 범죄일람표 의존해 의사 처벌"



대한의사협회가 리베이트 관련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P제약사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P제약사가 비자금 조성 사실을 감추기 위해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준 것처럼 위장했다는 것이다. 
 
대한의사협회 의약품 유통 관련 대책 특별위원회(의약품특위)는 2일 이번 사건의 본질이 회사 비자금 조성 문제라는 정황이 포착된 만큼,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P제약사에 대해 검찰 고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경찰 수사를 받은 일부 회원들의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내용이 중요한 근거가 되었다는 게 특위의 설명이다.

의약품 특위가 P제약사 사건의 수사내역 자료를 확인한 결과, 영업사원과 의사가 진술한 금액이 상당 부분 불일치하고, 범죄일람표에 기재되어 있는 금액 중에는 의사 본인과 상관없는 내용도 있었다.
 
특위 이광래 위원장은 "사건의 본질이 회사 비자금 조성이라는 사실이 정확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확보된 수사내역 등을 토대로 P제약사를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경찰의 수사는 범죄일람표와 영업사원의 진술에만 의존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위원장은 "어떻게 부정확한 영업사원 진술과 범죄일람표만을 가지고 수사가 진행될 수 있는지 개탄스럽다"면서 "이런 방식으로 이뤄지는 경찰 수사는 공정한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 위원장은 "확실한 증거도 아닌 범죄일람표만 가지고 처벌을 당하는 회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제약 # 리베이트 # 검찰 # 메디게이트뉴스

송연주 기자 (yjsong@medigatenews.com)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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