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9.04 14:10

"매물 잠김·거래량 감소"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1.10%↑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매매는 물론 전·월세에서도 크게 줄었다. 매매시장은 매수자와 매도자가 원하는 가격이 서로 달라 실제 거래 체결이 어려워졌고, 전세시장은 월세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매물 자체가 더 부족한 상황이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집 보여주기를 꺼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가을 이사철에 이사를 꼭 해야 하는 임차인들은 불안감 또한 커지는 분위기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올랐고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는 각각 0.04%, 0.11%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08% 올랐고 신도시는 0.05% 상승했다.
서울은 ▲강동(0.26%) ▲송파(0.20%) ▲성북(0.18%) ▲노원(0.16%) ▲양천(0.15%) ▲관악(0.12%) ▲도봉(0.12%) ▲동대문(0.12%) ▲중구(0.12%) 순으로 올랐다. 강동, 송파 등 강남권 주요지역은 일부 수요층이 관망하고 있지만 시장 내 매도 물건은 상대적으로 더 부족한 분위기다.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등이 500만~3500만원 상승했다. 송파는 가락동 가락금호,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이 500만~2500만원 올랐다. 성북은 하월곡동 꿈의숲푸르지오, 월곡두산위브가 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09%) ▲일산(0.07%) ▲중동(0.07%) ▲김포한강(0.07%) ▲분당(0.06%) ▲동탄(0.05%) 순으로 올랐다. 평촌은 평촌동 꿈한신, 꿈동아, 꿈우성 등이 250만~75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마두동 강촌2단지한신, 주엽동 강선2단지경남, 일산동 후곡9단지LG, 롯데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중동은 상동 한아름삼환과 포도삼보영남이 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18%) ▲광명(0.17%) ▲성남(0.16%) ▲하남(0.16%) ▲용인(0.13%) ▲구리(0.11%) ▲군포(0.11%) ▲남양주(0.11%) ▲안양(0.11%) ▲의왕(0.11%) 순으로 올랐다. 과천은 원문동 래미안슈르3단지(2899가구)가 1000만원 오르며 시세상승을 이끌었다. 광명은 철산동 푸르지오하늘채,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등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성남은 도촌동 휴먼시아섬마을3단지와 상대원동 선경이 500만원 올랐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이 지속되며 서울이 0.12% 올랐고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8%, 0.06% 상승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물건 자체가 적은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집 구경도 어려운 상황이다. ▲강동(0.41%) ▲송파(0.24%) ▲광진(0.18%) ▲노원(0.17%) ▲양천(0.17%) ▲구로(0.15%) ▲도봉(0.15%) ▲성북(0.14%) 순으로 올랐다. 강동은 신축위주로 오름폭이 높았다. 고덕동에 위치한 고덕그라시움,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고덕아이파크가 1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송파는 잠실동 우성1,2,3차와 가락동 쌍용1차가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광진은 광장동 광장현대5단지와 구의동 현대6단지가 1000만~1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10%) ▲분당(0.09%) ▲평촌(0.08%) ▲광교(0.08%) ▲김포한강(0.07%) ▲산본(0.06%) ▲판교(0.04%) 순으로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4단지두산과 장항동 호수4단지LG롯데가 500만~75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현대가 1000만원, 이매동 아름풍림이 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하남(0.20%) ▲과천(0.17%) ▲광명(0.17%) ▲의왕(0.17%) ▲용인(0.14%) ▲성남(0.13%) ▲안양(0.13%) ▲남양주(0.11%) 순으로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거래가 줄고 시장에 물건이 많이 쏟아진다면 앞으로 하락 전환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 시장은 거래가 줄어드는 가운데 물건은 더 부족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거래감소 영향으로 상승폭이 줄고는 있지만 상승추세는 계속되는 이유"라며 "특히 전세시장은 이사철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물건은 더 귀해지고 있어 전세난이 더 가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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