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9.01 11:05

'천도론' 세종에는 미분양이 없다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지난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전월 대비 1.3% 줄어든 가운데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세종은 51개월째 분양 완료 기록을 이어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총 2만8883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인 6월 2만9262가구 대비 1.3%(379가구)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145가구, 지방 2만5738가구로 지방의 미분양 주택이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수도권은 고양(325가구), 양주(191가구) 등을 중심으로 전월 2772가구 대비 13.5% 늘어난 반면, 지방은 전월 2만6490가구 대비 2.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세종은 유일하게 미분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2016년 4월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미분양 주택 3가구가 모두 분양된 후 2016년 5월 이래 4년째 미분양 주택이 '0'인 상태다.
전국에서 가장 미분양 주택이 많은 지자체는 경남으로 나타났다. 경남은 현재 8840가구의 미분양 주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1만2269가구였던 경남의 미분양 주택 수는 지난 5월 9971가구로 1만가구 밑으로 내려오는 등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지난 6월 8542가구까지 떨어졌던 데 비하면 298가구가 소폭 늘었다. 경북(3276가구), 충남(3266가구), 강원(3015가구), 경기(2793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규모별로는 '국민주택규모'인 85㎡를 기준으로 초과하는 중대형 미분양이 1918가구, 이하인 중소형 미분양이 2만6965가구로 나타났다. 각각 전월 대비 11.5%, 0.5% 감소세를 나타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8560가구로 전월인 6월 1만8718가구에 비해 0.8% 줄었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6383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북 2471가구, 충남 1948가구, 경기 1727가구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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