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2.16 10:53

오피스·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 21만건 ‘역대 최대’



[아시아경제 황서율 기자] 오피스와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이 지난해 20만 건을 돌파했다.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고강도 주택 규제 영향으로 유동자금이 상업시설로 몰린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상업·업무용에서 오피스텔 제외한 그 외 거래)은 21만5186건으로 2017년 거래량(20만6483건)을 뛰어넘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직전년도(15만3637건) 대비 40.5% 높은 수치다.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대형(7.02%)상가와 소규모(6.12%)·집합 상가(6.58%) 연간 투자수익률은 직전년도 대비 모두 상승했다. 특히 중대형 상가는 2008년(10.91%) 이후 가장 높은 연간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리얼투데이는 잇따른 고강도 규제로 인해 시장 수요자들의 투자 방향이 상업용 부동산으로 틀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상업용 부동산은 아파트에 비해 전매가 자유롭고,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다주택 관련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올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 긍정적으로 전망돼 투자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수요자들의 권리 보호와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허위·과장 광고를 근절하는 방안 마련 등 건축물 분양제도 개선안을 내놓았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위드 코로나를 대비해 상업용 부동산을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실거주 의무 등 주택에 규제가 집중되자 상업시설과 같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으로 많은 투자자금이 유입됐다”며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 높아지면서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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