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테크,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 38.6% 보유지난해 투자 수익실현 ‘부동산’(39.8%) > ‘주식’(33.2%) 순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올해 부동산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를 묻는 질문에 10명 중 3명은 '기준금리 인상'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이 1월10일부터 24일까지 15일간 직방 애플리케이션 접속자 72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을 진행한 결과 올해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로 기준금리 인상(30.4%)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대출규제 등 가계부채 관리 강화(20.4%) △코로나19상황(17.5%) △국내 대선,지방선거(16.3%) △인플레이션(6.4%)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40~60대 이상은 기준금리 인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으며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부족한 30대는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재테크,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38.6%(278명)가 예라고 답했다. 현재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투자 예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0.6%(292명)인 반면 아니라고 답한 응답자는 20.8%(150명)로 나타났다. 재테크,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을 갖고 있거나 투자 예정인 수요까지 포함하면 전체 응답자 중 79.2%가 부동산을 재테크, 투자 수단으로 고려하고 있는 셈이다.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278명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은 기존 아파트가 44.2%로 가장 많았고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21.6%) △토지(9.0%) △오피스텔(7.6%)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구역(6.1%)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투자 예정이라고 답한 292명 중에서는 ‘신규 아파트 청약’(44.2%)에 가장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외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재테크,투자 상품으로는 ‘주식’이 5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예금,적금(36.0%) △없다(23.9%) △가상화폐(15.3%) △펀드(11.4%) △금(8.3%) △외환(4.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동안 재테크,투자로 수익이 실현됐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720명 중 36.0%(259명)가 ‘예’로 답했고,‘아니요’는 43.3%(312명), ‘재테크,투자 안 했다’는 20.7%(149명)로 응답했다.
재테크,투자로 수익 실현이 됐다고 답한 응답자 중 지난해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상품은 ‘부동산’(39.8%)이었다. 이어 △주식(33.2%) △가상화폐(7.7%) △펀드(6.6%)등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고 답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투자를 시작하거나 투자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줄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예’라는 응답이 65.3%, ‘아니요’는 34.7%로 나타났다. 변화를 준다고 응답한 470명에게 올해 투자 비중을 늘릴 상품을 묻는 내용에는 ‘부동산’이 5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식(21.3%) △예금, 적금(14.5%) △가상화폐(4.0%) △금(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이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거나 비중을 늘릴 계획이 있다고 밝힌 것이다.
직방 관계자는 "올해도 재테크,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라며 "이슈와 변수로 꼽힌 기준금리 인상,대출규제 등의 요인으로 무리한 투자보다는 부담 가능한 안정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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