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2.10 14:00

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하락… 인천·경기는 하락률 소폭 감소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금리인상과 집값 피로감 누적 등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0.01% 하락했다. 인천과 경기도는 나란히 하락폭이 줄었으나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는 모습이다. 서울 등 수도권의 전셋값도 전주와 같이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첫째 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떨어졌다. 3주 연속 -0.01%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서울에선 25개 자치구 중 19개구에서 하락을 기록했다. 성북구(-0.05%), 은평구(-0.04%)는 하락폭이 더 커졌다. 그동안 높은 오름폭을 보였던 강남3구에서는 송파구가 -0.02%로 하락 전환됐고, 강남구와 서초구는 모두 0.00%로 보합세를 이어갔다.
인천(-0.04%→-0.02%)과 경기도(-0.03%→-0.02%)는 나란히 하락폭이 줄었다. 인천의 경우 8개구 전부 하락을 기록했다. 경기도의 경우 그간 상승폭 높았던 화성(-0.11%)의 하락폭이 커졌고, 광명(0.00%), 안산(0.00%) 등은 하락에서 다시 보합세로 전환됐다.
세종은 이번주 아파트값이 0.10% 하락해 전주(-0.13%)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아파트 전세 시장도 이번 주 수도권(-0.02%)과 서울(-0.02%) 모두 전주와 같은 하락세가 유지됐다. 서울은 설 연휴 영향으로 대체로 거래 한산한 가운데, 시중은행 대출금리 상승과 갱신계약 영향 등으로 수요 감소하고 매물 적체되며 2주 연속 하락을 이어갔다.
다른 수도권 지역에서는 인천이 -0.07%를 기록하며 전주(-0.04%)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미추홀구(0.00%)는 지역 및 단지별로 혼조세 보이며 보합 전환 됐다. 서구(-0.19%)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청라ㆍ가정ㆍ당하동 위주로, 연수구(-0.14%)는 가격 부담 있는 송도동 위주로 매물 누적되며, 동구(-0.04%)는 화수동 등 저가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도는 -0.01%로 전주(-0.02%)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이천시(0.21%)는 직주근접한 대월면ㆍ부발읍 위주로 상승했다. 매물적체 및 금리 인상 부담 등으로 용인 수지구(-0.04%)는 풍덕천ㆍ동천동 중저가 위주로, 안산 상록구(-0.03%)는 본오ㆍ성포동 소형 위주로, 수원 장안구(-0.02%)는 파장동 구축 위주로 하락 전환되는 등 거래심리 위축되며 경기 전체 3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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