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2.04 11:05

국내 기관, 코로나 여파로 유럽 상업용부동산 투자규모 급감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최근 2년간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유럽 상업용부동산 투자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글로벌 부동산컨설팅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기관투자자들의 유럽(영국 포함) 상업용 부동산 투자액은 2조1749억원(펀드 간접 투자 제외)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4조176억원)보다 절반 수준이며,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2019년(17조1086억원)에 비해서는 8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수치다.
2019~2021년 동안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유럽 상업용 부동산시장 직접투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오피스 투자로 전체의 63%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물류창고 투자는 26%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이커머스(전자상거래)’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임대수요와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복합시설, 호텔, 토지 등 투자는 11%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유럽 상업용 부동산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거주용 섹터(Residential Sector)’에 직접투자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회복국면에 대한 전망도 나온다. 김종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유럽캐피털마켓본부 상무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국내 기관투자자의 국외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올해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유럽 부동산 투자가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