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2.04 14:00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2주 연속 하락… 전세도 2년8개월 만에 하락 전환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금리인상과 집값 피로감 누적 등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0.01% 하락했다. 마포구·성동구·서대문구 등 8개 자치구는 하락 전환했고, 강남권도 전반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보합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전셋값 역시 서울이 2년8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는 등 안정세를 찾는 분위기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다섯째 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떨어졌다. 전주(-0.01%)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서울에선 25개 자치구 중 19개구에서 하락을 기록했다. 중구·마포구·성동구·서대문구·양천구·강서구·구로구·영등포구 등 8개 자치구가 이번 주 각각 -0.01%를 기록하며 하락 전환했다. 성북구(-0.03%)와 강동구(-0.02%), 종로구(-0.02%)는 하락폭이 더 커졌다. 그동안 높은 오름폭을 보였던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모두 0.00%로 보합세로 돌아섰다.
인천(0.02%→-0.04%)과 경기도(0.00%→-0.03%)도 나란히 하락 전환했다. 인천의 경우 8개구 중 7개구에서 집값이 하락하고, 계양구 1곳에서만 상승했다. 경기도의 경우 이천시(0.16%)는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나 그간 상승폭 높았던 화성(-0.09%)·안양(-0.07%)·남양주(-0.07%) 등 45개 시·구 중 18개에서 하락 전환했다.
세종은 이번주 아파트값이 0.13% 하락해 전주(-0.19%)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신규 입주물량, 거래활동 위축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는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전세 시장도 이번 주 수도권(-0.02%)은 하락세를 유지하고, 서울이 약 2년8개월 만에 하락전환 하는 등 안정세가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서울의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0.00%에서 이번주 -0.02%로 줄었다. 노원구(-0.04%), 성북구(-0.04%)는 매물이 쌓이며 하락폭이 확대됐고, 성동구(-0.02%), 마포구(-0.01%) 등은 하락 전환했다.
한강 이남에서는 서초구(0.00%)는 대체로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세로 전환했다. 송파구(-0.03%), 동작구(-0.03%), 강남구(-0.01%) 등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천은 이번 주 -0.04%로 전주(-0.06%)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미추홀구(0.04%)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일부 지역 위주로 상승했고, 계양구(0.00%)는 설 연휴 등으로 거래 감소하며 보합 전환 됐다.
경기도는 전주와 동일하게 0.02% 하락했다. 이천시(0.21%)는 근로자 수요 있는 부발읍 위주로, 파주시(0.11%)는 금촌동·문산읍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고, 안산·광주·포천시(0.00%)는 단지별로 혼조세 보이며 보합 전환 됐다. 안양 동안구(-0.16%)·군포시(-0.13%)·수원 영통구(-0.09%) 등은 인근지역 입주물량 증가 영향 등으로 하락세 지속됐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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