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1.29 18:57

무료 와이파이·몰카안심 화장실…연휴 고속도로 서비스는




설 연휴 기간 약 290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전국 고속도로는 내내 정체를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들의 교통 정체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는 연휴 6일간을 '설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각종 대국민 서비스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고속도로 모든 휴게 공간에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운영된다. 국토교통부는 "데이터 소모 부담 없는 교통정보 이용환경 구축을 위해 모든 휴게공간 무료 와이파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무료 와이파이는 고속도로 휴게공간 전 개소(480개소)에서 운영된다. 휴게소 200곳과 졸음쉼터 231곳, 주차장 휴게소 34곳 등이다.






휴게 시설은 '여성 안심' 장소로 조성됐다. 정부는 모든 휴게시설 여성화장실(졸음쉼터 포함) 및 수유실을 대상으로 자체 보유한 259대의 몰래카메라 탐지기를 활용해 하루 1회 정밀점검을 실시한다.
화장실을 늘리는 한편 여성용 화장실도 확충했다. 고속도로 화장실은 기존 1만3243개에서 579개 늘어나 1만3822개가 마련됐다.
남자 화장실은 5925개에서 222개가 늘어 6147개, 여자 화장실은 7318개에서 357개가 늘어 7675개다.
아울러 휴게소·주유소, 방역인력 등 서비스 인력을 평시대비 38%(7405명→1만269명) 증원했다. 하루 6019명이던 휴게소 인력은 8865명으로 45% 늘렸다. 주유소 인력도 1296명에서 1404명으로 8% 늘어난다.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 중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모든 음식 메뉴가 포장 판매만 가능하고 실내 취식이 금지된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정상적으로 부과하기로 했다. 정부는 2017년부터 명절 기간에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받지 않았으나, 코로나19가 확산으로 2020년 추석 때부터 유료로 전환했다. 통행료 수입은 코로나19 방역 활동 등에 쓰일 예정이다.




한편 설 연휴 첫날이자 토요일인 29일 오후 전국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차량 정체가 이어졌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낮 12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6시간 10분, 광주 4시간 50분, 울산 5시간 50분, 대구 5시간 10분, 대전 2시간 50분, 강릉 3시간 20분이었다.
이날 전국 교통량은 476만대로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5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7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관측됐다.
도로공사는 "설 연휴 첫날로 귀성 방향이 연휴 기간 중 가장 혼잡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귀성길 정체는 이날 오후 7∼8시 해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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