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1.14 09:05

가스公, 일류 수소기업 도약 '큰 그림'




[세종=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2022년을 미래 30년을 좌우할 '골든타임'으로 보고 수소사업에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에 나선다.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춰 신에너지인 수소 사업 투자를 통해 글로벌 수소 선도기업으로 변모, 수소경제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4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채희봉 사장은 미래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2년 추진 핵심과제 5개를 선정했다.
세부적으로는 ▲구체적인 탄소중립 실행계획 마련 및 그린수소 조기 도입 실현 ▲액화천연가스(LNG) 냉열 등 에너지 신사업 확대 및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 ▲철저한 수급 관리 및 개별요금제 마케팅 강화 ▲최고 수준의 안전관리 체계 구축 ▲디지털 중심의 일하는 방식 전환 및 조직 혁신이다.
우선 LNG 냉열을 활용한 냉동·냉장 물류, 공기 액화, 데이터센터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베트남·도미니카 공화국 등 해외 GTP(Gas to Power)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LNG 수급 불확실성에 대비해 장기·스팟 물량 추가 확보 및 잉여 물량 재판매 등 경제적인 구매 전략을 마련하고, 개별요금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요금제·계약 방식도 발굴한다.
가스공사는 또 이달 27일 중대재해처벌법 본격 시행에 발맞춰 안전 조직을 개편하고 안전기술부사장 외부 공모에 나선다. 이와 함께 현장 안전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협력업체 안전사고 예방대책도 마련한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 문화 조성에 적극적이고 아낌없이 투자해 최고 수준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스마트 오피스 구축 등 뉴노멀 시대에 걸맞게 효율성과 생산성을 두루 갖춘 디지털 업무 전환, 페가수스 프로농구단과 주요 핵심 사업을 연계한 기업 대 소비자 거래(B2C) 중심 홍보·상생협력, 수평적 소통과 협업, 청렴·반부패 문화 정착 등에도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채 사장은 "흑호의 해인 2022년을 맞아 호랑이처럼 미래를 위한 목표에 집중해 민첩하게 달려가 낚아채는 가스공사가 돼야 한다"며 "전 임직원이 함께 미래를 꿈꾸고 도전하며 마음껏 역량을 펼치는 멋진 한 해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가스공사가 선제적인 수소 사업 투자에 나서는 건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이 가속화되면서 각국이 친환경 에너지로의 패러다임 전환에 힘을 쏟고 있는 흐름과 무관치 않다. 유럽연합(EU)은 지난 7월 오는 2030년 탄소배출 목표를 1990년 대비 40%에서 55% 수준으로 상향하고 탄소국경조정제조(CBAM) 도입 입법, 자금 지원 제한 등을 통해 국가 간 탄소배출권 거래를 촉진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핏 포 55' 정책을 발표했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 39년간 전국 천연가스 공급망을 구축해 천연가스 불모지였던 국내에서 천연가스 국민 연료화 시대를 열었다"며 "이제 친환경으로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기조로 급변하는 환경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천연가스 사업자에 머물지 않고 수소 분야 일류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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