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1.09 12:00

한은 "美임금·물가 연쇄 상승 우려…연준 적기 대응해야"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최근 미국 경제에서 임금·물가의 지속적인 상승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물가 압력 증대에 대한 통화정책의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9일 '해외경제포커스'를 통해 "임금·물가의 지속적인 상승 가능성은 수요 측 물가 압력 증대에 대한 결과이므로 통화정책의 적절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임금·물가 간 관계는 더욱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임금·물가 상승률의 공통 요소 간 상관계수는 0.70이었다. 2008년 7월부터 2020년 2월까지 0.48을, 2020년 3월부터 2021년 10월까지는 0.65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보면 관계는 더욱 높아졌다.
최근의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으로 한 단계 이어질 가능성이 과거에 비해 더욱 커진 것이다. 특히 한은은 물가에 대한 관심이 지난해와 달리 인건비 비중으로 높은 서비스요금 상승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높은 물가 상승률이 상 당기간 지속될 수 있음을 지적하면서 통화정책 정상화를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추진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한은은 "향후 미국의 임금과 물가 상승세의 지속 여부는 Fed의 통화정책 대응과 이에 따른 기대인플레이션 안착 정도, 공급망과 노동수급 불균형의 개선 속도 등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역시 물가 상승에 따른 임금 상승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해 12월 "임금과 물가 상호작용을 통해 물가 압력이 구조적으로 올라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전 산업 임금 상승률 통계를 보면, 올해 임금 상승률이 지난해 보다 상당폭 높아진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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