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진옥동 신한은행장은 2일 "올해 출시를 앞둔 개인뱅킹 새 애플리케이션(앱)과 종합 기업금융 플랫폼 개발에 신한의 모든 경험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진 행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고객과 시대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 독보적인 플랫폼을 선보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행장은 올해 중점 과제로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플랫폼'과 '지속가능 경영을 통한 사회적 금융'을 제시했다.
먼저 "오프라인 영업점은 테크기업과 명확히 차별화되는 우리 고유의 플랫폼"이라며 "올해는 오프라인 채널 쳑신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창구체계 혁신을 통해 고객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고 새롭게 시작한 대기업고객 전담 지점장(SRM) 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신한을 선택해주신 고객들께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업의 경계를 넘는 횡적 혁신으로 기회의 장을 넓혀야 한다. 제휴를 통한 서로 다른 영역의 데이터 연결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뜨거운 관심 속에 시작한 배달앱이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20개국 164개 해외 네트워크의 디지털 전환에도 역량을 모아야 한다"며 "해외 현지 플랫폼과 활발한 제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진 행장은 또 "신한금융그룹의 중기 환경 비전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에 맞춰 대출,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아우르는 친환경 금융 투자에 힘쓰겠다"며 "은행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금융의 선한 영향력도 널리 전파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모든 사회 구성원이 금융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코로나 위기 속 중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금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머신러닝 기반의 정밀한 신용평가 시스템을 구축, 누구나 동등하게 소중한 나의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머니버스' 플랫폼도 강화하겠다"고 피력했다.
진 행장은 마지막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애자일(Agile) 조직 체계 등이 조직의 유연성을 높여 구성원의 자율과 창의를 이끌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변화의 주체가 되어 일하는 방식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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