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1.01 10:22

지난해 수출액·무역액 '사상 최고'…'15대 全품목·9대 全지역' 모두 증가(종합)

2021년 수출 6445억4000만달러…전년比 25.8%↑
무역액 1조2596억달러
무역수지 13년 연속 흑자



[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지난해 수출액과 무역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석유화학·자동차 등 15대 주요 품목과 중국과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 지역에 대한 수출이 모두 늘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수출액이 6445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수출액·무역액 역대 최대 실적, 최단기간 무역 1조달러 달성, 3년 만에 수출 플러스 전환, 월간수출 600억달러대 최초 진입, 15대 전품목+ 9대 전지역 수출 모두 증가 등 금자탑을 세웠다"고 말했다.
우선 지난해 수출액은 2018년에 기록한 기존 최고치(6049억달러)를 약 396억달러 상회하며, 3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과 동시에 수출 플러스 전환을 달성했다.
연간 수입도 처음으로 6000억달러를 넘으면서 무역액도 1조2596억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세계 무역순위 9년 만에 8위로 상승했다. 전세계에서 무역액이 1조달러를 넘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과 미국, 독일, 네덜란드, 일본, 홍콩,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10개국이다. 수출 순위는 2020년과 동일한 7위를 수성했다.
15대 주요 품목이 모두 증가하며 전 품목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 반도체(1279억8000만달러)·석유화학(550억8000만달러) 등 대표 수출 품목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주력 산업이 수출호조세를 견인했다. 바이오헬스·이차전지 등의 수출도 연간 최고치를 기록하며 15대 주요 품목내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자리 매김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경제 확산과 디지털 전환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는 역대 1위, 컴퓨터는 역대 2위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서버·모바일 수요 강세와 파운드리 업황 호조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9.0% 증가했다. 수요 확대로 중장기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산업부는 전망했다.
자동차와 선박은 주요국의 탄소중립 선언과 관련 정책의 활발한 추진 등 영향으로 전기차·액화천연가스(LNG)추진선 등 고부가·친환경 제품군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와 선진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가 급등하고 있는가운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우리 기업의 선제적 대응으로 역대 4위 실적을 달성했다.
9대 주요 지역으로 수출이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모두 증가했다. 중동을 제외한 지역에 대한 수출이 두 자릿수대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중국과 미국·EU·아세안·인도 등으로의 수출은 역대 최고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 수입은 6150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5% 늘었다. 무역수지는 294억9000만달러로 1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수출액은 607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하며 2020년 11월부터 시작된 증가세가 14개월 연속 이어졌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올해 우리경제가 '위기를 넘어 완전한 정상화'를 이뤄가는데 산업과 수출이 주역이 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패러다임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우리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급망 재편 가속화에 따른 경제안보 리스크에도 적극 대응해 '글로벌 제조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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