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1.01 06:00

새해 '영끌·빚투' 악소리 난다…신용대출 5% 넘어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기준금리 인상 효과와 가계대출 관리 노력이 이어지면서 시장금리 상승이 지속됐다. 향후 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신용대출 금리가 6%대에 육박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용대출 금리는 5.16%로 7년 1개월 만에 5%대를 넘었다. 이는 2014년 9월(5.29%) 이후 최고치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코픽스와 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올랐고,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가산금리를 높이는 등 금리를 올렸기 때문”이라며 “신용대출 금리는 대출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자 고신용자보다 중·저신용자 비중이 늘었고 중금리 대출 취급이 확대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에 다가섰다. 주담대는 3.51%로 2014년 7월(3.54%) 이후 7년 4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왔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3.23%로 전달(3.07%) 보다 0.16%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3.12%)과 가계대출(3.61%)이 각각 0.18%포인트, 0.15%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8월에 이어 11월 금리 인상 이후 지표금리가 상승하고 가계대출 관리 노력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 금리도 지표금리 상승 영향으로 올랐다. 기업 대출 금리(연 3.12%)는 10월(2.94%)보다 0.18%포인트 높아졌고, 기업 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10월(3.07%)보다 0.16%포인트 높은 3.23%로 집계됐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2.19%포인트를 나타냈다. 전월의 2.16%포인트에 비해 0.0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한편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경우, 향후 시장금리도 덩달아 뛸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향후 시장금리 상승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다만 이와 관련해 예금 금리 또한 올라가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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