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12.31 12:18

[신년사]문승욱 "수출 7000억달러 시대' 향해 우리 기업과 함께 뛰겠다"

수출 호조세 내년에도 이어지도록 최선 다할 것
'제2의 요소 대란' 방지를 위한 범정부 대응체계 구체화
에너지·산업의 빠른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추진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디지털 기술-산업 융합 가속화할 것



[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1일 "수출 7000억달러 시대'를 향해 우리 기업과 함께 뛰겠다"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한 올해의 반등세를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문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산업과 통상의 강한 연계를 토대로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국부창출형 통상전략'을 강화하겠다"며 "수출현장의 최대 현안인 물류애로 해소를 끝까지 지원하면서, 업계 수요에 입각해 무역금융과 해외마케팅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우리 경제가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이라는 점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문 장관은 "세계 선진국 중 가장 먼저 코로나 위기 전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회복했고, 특히 수출이 6400억달러을 넘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며 "세계를 선도하는 K-산업은 위기극복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새해엔 우선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와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공급망 안정화, 나아가 경제안보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제2의 요소 대란' 방지를 위한 범정부 대응체계를 산업·기업 담당부처가 선도하며 구체화하겠다"며 "해외 상무관·무역관, 핵심품목별 수입기업과의 핫라인을 구축해 국내외 양방향에서 이상동향을 실시간 파악하고 포착한 위기요인에 대해서는 수입 다변화와 비축 확대 등 다각적 방안을 검토해 국가적 차원의 선제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에너지·산업의 빠른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추진의지도 강조했다. 문 장관은 "재생에너지 확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적정 이격거리 기준과 풍력 원스톱샵 등의 제도를 법제화하고 암모니아·수소 등 무탄소 발전 기술과 인프라도 확충하겠다"며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반영한 전력계통망 보강계획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안정적인 자원 수급을 위해 자원 비축기능 강화와 석유 대체연료 보급 확대, '자원안보기본법' 제정 등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선 디지털 기술과 산업의 융합을 더욱 가속화시켜 산업의 혁신엔진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산업의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정책적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로 쌓이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전력 반도체와 센서, 화이트바이오 등 차세대 분야를 선제 육성하고, 내년 하반기 중 레벨3 자율주행차의 국내 출시를 이끌어 내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문 장관은 "공급망의 복원력을 높이고 디지털 통상규범을 정립하기 위한 다자·양자 논의에 주도적으로 동참하고,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참여 검토를 통해 우리의 아태 통상 리더십을 높여가겠다"며 "또 기후위기 공동 대응을 위한 국제논의에도 적극 기여하되, 환경관련 조치의 무역장벽화에는 치밀한 논리로 대응해 우리 기업과 산업, 그리고 국익을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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