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12.16 07:54

위드코로나로 11월 車보험 손해율 급등…"실적 악화 우려"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지난달부터 시행된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코로나)으로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치솟고 있다. 올해 자동차보험 흑자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사고량이 늘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면 실적이 재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상위 4개사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5.5∼87.4%로 잠정 집계됐다. 시장점유율은 85% 수준인 이들 4개사의 10월 손해율은 79.5∼84.0%였다.
삼성화재의 손해율은 한 달 만에 79.5%에서 86.5%로 7%포인트 치솟았다. 현대해상도 82.3%에서 87.4%로 5.1%포인트 올랐다.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은 85.5%, 87.0%로 각각 전월대비 4.7%포인트, 3%포인트 올랐다.
사업운영비를 고려할 때 손해율 80%선이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손해율 악화는 위드코로나로 인한 이동량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위드코로나가 시작된 11월의 일평균 자동차 사고 건수는 2만1485건으로 10월의 1만9906건보다 1579건이 늘었다.
이와함께 이달 1일부터는 정비수가도 평균 4.5% 인상돼 손해율 악화 요인이 또 하나 추가됐다.
업계관계자는 "사고량이 계속 늘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귀한다면 자동차보험의 실적이 재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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