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12.13 09:42

김 총리 "영업시간 제한, 아직 결정 안 해…수단 중 하나"



[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식당·카페 등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과 관련해 13일 "그것도 쓸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라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아직까지 그런 결정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7000명대를 넘나들자 정부가 '방역 특단의 조치'를 예고한 가운데 다시 영업시간 제한을 포함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강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를 갖고 '특단의 조치'에 영업시간 제한도 포함되는가란 진행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교회 등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방역패스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다중이용시설에서 접촉이 늘어나면 확진자 숫자가 느니까 그런 부분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 몇 가지 방식을 엮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특단 대책'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조금 더 두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위중증 환자를 감당해낼 수 있는 우리 의료 대응 능력이 되느냐 아니냐, 그것이 관건"이라며 "병실 등이 (위중증 환자 수를) 감당을 못하면 그건 정말 위기고 대혼란이 온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런 상황이 '도저히 이건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생각되면 그런 조치를 해야 되는데, 그럴 단계는 아직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문가들은 '하루가 급한데 왜 안하느냐'고 하지만, 국민이 2년 간 (방역대책을) 견디고 협조해줬고 소상공인·자영업자에 피해가 집중된 부분들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다만 김 총리는 전면봉쇄를 의미하는 '락다운(Lockdown)'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그걸 감당할 수가 없다"고 일축하면서 "코로나 확산 흐름을 조금씩 누그러뜨리면서 최악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은 막아내는, 사회의 역량과 국민의 협조를 믿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청소년 백신 접종률이 여전히 저조한 것과 관련해 김 총리는 "이 문제는 정확히 과학의 영역"이라며 "우리보다 앞서 청소년 접종을 실시한 미국 등 경우를 봐도 백신접종이 아이들 보호에 낫겠다고 해서 실시하는 것이다. 너무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한편 이날 식당·카페 등에 대한 방역패스 계도기간이 끝나 위반시 과태료 등 벌칙이 적용된다. 김 총리는 "국민이 협조해준 (방역) 성과가 무산되지 않게 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처"라며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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