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12.12 12:01

[보험 인싸되기]온라인에서 잘 나가는 보험 따로 있네

[편집자주] 어려운 보험, 설명을 들어도 알쏭달쏭한 보험에 대한 정석 풀이. 내게 안맞는 보험이 있을 뿐 세상에 나쁜 보험(?)은 없습니다. 알기쉬운 보험 설명을 따라 가다보면 '보험 인싸'가 되는 길 멀지 않습니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보험업계가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면서 온라인채널을 통한 보험 판매가 늘고 있다. 설계사를 통한 보험계약과는 달리 온라인채널은 소비자가 자신의 필요에 따라 직접 보험에 가입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온라인에서 잘 팔리는 보험은 생명보험의 경우 정기, 상해, 암, 어린이, 연금저축, 저축보험 등이 꼽혔으며, 손해보험은 질병, 저축, 운전자, 여행자보험 등에서 온라인채널 가입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12일 박희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이 내놓은 '온라인채널 보험 가입자 상품?연령별 특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상품 가운데 온라인채널 가입 비중이 높은 상품은 연금저축으로 비중이 16.6%에 달했다. 이어 저축(8.4%), 어린이(4.8%), 정기(3.6%), 상해(3.0%) 순이었다.
손해보험사 상품 중에서는 여행자보험이 가입 건수 절반 이상(50.9%)이 온라인을 통해 계약이 이뤄졌다. 저축(4.8%)과 운전자(4.8%), 질병(1.8%)도 온라인 가입 비중이 높았다.
특히 보장성보험은 상해·질병보험과 암, 정기, 어린이보험 등에서 온라인채널 가입 건수 비중은 30대 이하의 연령층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저축성보험은 주로 30?40대가 온라인채널을 통해 가입했다.
운전자보험은 벌금·교통사고 처리 지원금이나 변호사 선임 비용 등 비슷한 담보 위주로 가입이 이뤄지면서 온라인채널에서 가입이 쉬운 것으로 분석됐다.
여행자보험도 보장 담보가 단순해 상품을 비교해서 가입하기 편리한 보험으로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점 때문에 온라인채널 가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또 상품별로 30대 이하의 소비자를 중심으로 소액 맞춤형 보장성 보험이, 30·40대를 중심으로 월납 저축성 보험이, 전 연령대를 중심으로 납입기간이 짧은 운전자보험과 여행자보험이 주로 온라인채널을 통해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위원은 "온라인채널을 통한 보험 판매는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전체 판매채널에서 차지하는 절대적인 비중은 높지 않고 소액?단기보험 중심의 판매가 이뤄져 보험사 수익성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도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온라인채널의 검색 효율성과 경쟁력이 향상되고 젊은층이 주 소비층으로 부상하는 만큼 온라인판매 시장의 성장과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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