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8.17 15:40

카뱅, 상장 후 첫 실적공개…영업익 1338억원·당기순익1159억원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카카오뱅크가 기업공개(IPO) 이후 첫 실적 발표를 통해 올 상반기 영업이익 1338억원, 당기순이익 11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99.7%와 156.2%가 상승한 수치다.
카카오뱅크는 17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말 기준 고객수는 전년 말 대비 127만명 증가한 1671만명, 수신 잔액은 전년말 대비 3조866억원 불어난 26조6259억원, 여신 잔액은 23조1265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조8132억원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먼저 신규 고객 증가는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이끌었다.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 이후 현재까지 누적된 연령별 고객 비율은 20~30대가 54%를 차지했지만. 올해 상반기 신규 고객 가운데 40~50대 비중이 48%였고 60대 이상도 10%였다. 전체 고객수는 경제활동 인구의 59%를 차지했다.
월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이용자수는 지난해 말 1310만명에서 올해 6월말에는 1403만명(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으로 상승했다. 플랫폼 부문에서는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와 제2금융권 연계대출 실적이 전년 말 누적 대비 43%, 51% 가량 늘었다. 주식계좌개설은 상반기 중에 129만3060좌가 카카오뱅크를 통해 개설됐고, 연계대출 누적 실행 금액은 전년말 대비 1조원 이상 늘어난 3조1245억원을 기록했다. 제휴 신용카드 발급 실적은 누적 25만장을 기록했다. 7월부터는 광고 사업도 시작했다.
뱅킹 부문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신 잔액은 전년말 대비 3조866억원 불어난 26조6259억원이며 저원가성 예금이 56.2%를 차지했다.
여신은 전월세보증금대출과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상반기말 여신 잔액은 23조1265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조8132억원 늘었다. 특히 전월세보증금 대출이 청년전월세대출 증가 등으로 올해 1월부터 6개월 동안 2조2383억원 늘었다.
외환 송금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체크카드는 비대면·디지털 결제 증가에 맞춰 시행한 프로모션 등으로 결제 규모가 증가했다. 청소년 대상 금융서비스인 카카오뱅크 mini는 85만명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47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1338억원이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159억원이다. 상반기 말 총 자산은 29조 9,013억원이다.
순이자마진(NIM)은 1.89%, 연체율은 0.20%였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9.89%이다.
올해 하반기, 카카오뱅크는 1700만명의 고객과 모바일 앱 월간 이용자 수(MAU) 1위의 트래픽을 기반으로 금융 플랫폼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고 대출 부문에서는 중금리 대출 공급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IPO를 통해 넘버1 리테일뱅크이자 넘버1 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자본 기반을 확보했다”며 “중저신용 고객 대상 금융서비스 확대와 함께 전 연령층의 고객들이 카카오뱅크를 더 편리하고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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