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8.16 21:41

"중국産 못 믿어" 7월 김치 수입량 작년보다 27%↓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중국에서 절임배추를 비위생적으로 다루는 동영상이 퍼진 뒤로 수입산 김치 비선호 현상이 확산되면서 지난달 김치 수입량이 1년 전보다 27% 급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월 김치 수입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0% 줄어든 1만6600t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3월 중국 절임배추 영상이 보도된 이후 김치 수입량은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문제의 영상에는 포크레인으로 배추를 운반하거나 상의를 벗은 남성이 구덩이에 일하는 장면이 포함돼 있었다.
김치 수입량은 지난 3월 2만5200t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1% 늘었으나 4월 7.2% 하락 전환한 이후 5월 -13.2%, 6월 -21.8%, 7월 -27.0% 등으로 낙폭이 계속 커졌다.
수입산 김치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줄어들면서 국산김치 자율표시 업소는 7300여곳으로 늘었다. 국산김치 자율표시제는 국산김치자율표시위원회가 100% 국산 재료로 만든 김치를 사용하는 음식점을 인증하고 소비자가 국산김치 사용 인증 업소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지난달 김치 수출액은 993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0% 늘었다. 반면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1억44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도 호조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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