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1.08.10 07:37

신세계, 중부권 최대 규모 백화점 문 연다…"체험형 랜드마크로"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百, 13번째 점포 '대전신세계 Art & Science' 그랜드 오픈
구찌·보테가베네타·생로랑·펜디 입점…오픈 맞아 명품 팝업 행사도
중부권 최대 연면적, 지하 3층~지상 43층, 193m 아트전망대
과학관·아쿠아리움·호텔도…열화상 AI카메라·공기 살균기 도입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27일 대전에 13번째 점포를 선보인다. 대구신세계 이후 5년 만의 신규 출점이다.
연면적 28만4224㎡(약 8만6000평) 규모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Art & Science)'는 지하 3층~지상 43층으로 중부 지역 최대 규모다.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에 위치했으며 8개층 매장의 백화점과 193m 높이의 신세계 엑스포 타워로 구성됐다. 백화점 영업면적은 9만2876㎡(약 2만8100평)다. 신세계 점포 중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에 이은 3번째 규모다.
신세계백화점은 이곳을 쇼핑뿐 아니라 과학, 문화, 예술 등을 아우르는 콘텐츠로 채웠다고 강조했다. 유명 브랜드와 함께 카이스트와 손잡고 만든 과학 시설, 대전·충청 최초의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아쿠아리움, 예술 작품이 있는 아트 전망대, 프리미엄 호텔 오노마, 갑천을 조망할 수 있는 옥상정원 등 다양한 체험형 시설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뉴욕 허드슨 맨해튼 타워 등을 설계한 KPF, 뉴욕 노이에 하우스·마카오 MGM 호텔을 디자인한 록웰(Rockwell)을 비롯해 로만 윌리엄스, 제프리 허치슨 등 세계적 건축 및 인테리어 설계사가 참여한 것도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 차정호 사장은 "혁신을 거듭해온 신세계가 5년 만의 신규 점포인 대전신세계 Art & Science를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그동안 신세계가 쌓아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 상권에 최적화된 브랜드로 구성했다. 앞으로 중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지역 유일한 브랜드 대거 입점"대전신세계 Art & Science의 백화점은 주차장을 제외하고 지하 1층부터 7층까지총 8개 층으로 구성했다. 한 개 층 면적은 최대 3800평으로 신세계 강남점(약 2000평)보다 크다. 오픈과 동시에 구찌, 보테가베네타, 발렌시아가, 토즈, 발렌티노, 셀린느, 몽클레르, 브루넬로 쿠치넬리, 페라가모, 버버리 등 인기 럭셔리 브랜드를 선보인다. 펜디,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셀린느, 톰포드, 예거르쿨트르, 파네라이, 불가리, 피아제, 쇼메 등은 대전 지역에서 유일하게 만날 수 있는 브랜드다. 구찌, 샤넬 코스메틱 등 프리미엄 브랜드 팝업이 오픈을 기념해 열린다.
럭셔리 남성 전문관도 국내 최초로 오픈과 동시에 문을 연다. 구찌, 톰포드, 발렌시아가, 보테가베네타, 돌체앤가바나 등의 남성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아동 럭셔리도 문을 연다. 몽클레르앙팡, 분주니어 등은 대전 지역 단독 입점이며 버버리칠드런과 랄프로렌칠드런 등 다양한 키즈 브랜드도 준비했다.
화장품 브랜드는 총 47개로 지역 최대 규모다. 구찌 뷰티, 메종마르지엘라 퍼퓸, 메종크리스찬디올(MCD) 등과 함께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에르메스퍼퓸, 스위스퍼펙션, 연작 등도 지역 최초로 선보인다.
신세계가 직접 운영하는 편집 매장인 분더샵과 메종마르지엘라, 아크네, 에르노, 마르니, 르메르, AMI, 메종키츠네도 대전 지역 단독 매장으로 구성했으며 최근 인기있는 스트리트 패션인 아더에러도 백화점 업계 중 처음으로 입점한다.
캠핑족을 위한 '캠프닉존', 백화점 유일 직영 골프 매장인 '골프샵', 대전 최초의 MZ골퍼를 겨냥한 'S.TYLE GOLF', 수면 컨설팅 공간 '슬리포노믹스존' 등 카테고리 별로 세분화 된 서비스도 제공한다.
뉴욕의 첼시마켓을 연상케하는 인테리어로 꾸민 식품관에서는 지역의 특색을 살린 한식부터 디저트 베이커리까지 즐길 수 있다.
대표 브랜드로는 중화요리 4대 문파 명장 유방녕 셰프의 중식 브랜드 '신차이', 홍콩 현지 느낌을 그대로 담은 '호우섬', 호텔신라 아리아케 출신 이승철 셰프의 '스시호산', 베트남 호이안의 유명 반미 브랜드 '반미프엉', 도산공원의 캐주얼 일식 다이닝 오봇 오재성 셰프의 '탄광' 등이 있다.

신세계 넥스페리움(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보고, 듣고, 뛰어노는 오감 만족 체험 시설체험형 콘텐츠도 다양화했다. 카이스트 연구진과 손잡고 만든 과학관 '신세계 넥스페리움'은 과학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에듀테인먼트 공간으로 만들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카이스트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의 사립 과학 아카데미로 1993년 대전엑스포가 개최된 곳에 위치해 상징성을 계승한 것은 물론, 2021년 최첨단 과학을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3대 미래 분야인 로봇, 바이오, 우주 등을 테마로 구성됐다. 인공지능을 통해 개인의 관람 경험을 분석,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한다.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은 4200t 규모 수조에서 250여종 2만여마리의 다양한 생물이 전시돼 있으며 약 60여 마리의 국내 최다 가오리를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해 해양 세계도 탐험할 수 있다. 그리스로마 신화 속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을 테마로, 해외 아티스트들이 제작한 조각상과 국내 최장 길이 27m LED 스크린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다.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스포츠 몬스터'는 스타필드 하남, 고양, 안성에 이어 더욱 버라이어티해진 로프 코스와 수직으로 떨어지는 버티컬 슬라이드, 아트 클라이밍 등이 특징이다. 디지털로 즐기는 스쿼시와 야구 배팅 등도 있다.
돌비관과 부티크 스위트관을 겸비한 프리미엄 멀티플렉스 영화관도 충청권 최초로 준비했다. 메가박스 돌비 시네마는 이번에 국내에서 4번째 매장을 대전에 오픈한다. 7개관 943석 규모다.
193m 전망대 '디 아트 스페이스 193'은 단순한 전망대가 아닌 예술을 접목시킨 아트 전망대다.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인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의 특별전 'Living Observatory'를 경험할 수 있다
'호텔 오노마, 오토그래프 컬렉션'은 현재 객실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이다. 엑스포 타워 5~7층, 26~37층까지 총 15개 층으로 구성했으며, 객실 수는 총 171개다. 도심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26층 수영장과 27층 피트니스시설, 객실, 연회장, 레스토랑까지 특별한 경험으로 일상에 활력을 더한다.
한편 코로나19 속 신규 점포를 출점하는 만큼 방역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입구에 매장 천장과 스탠드로 설치된 30여대 '열화상 AI 카메라'가 고객의 이동을 방해하지 않고 0.5초당 20여명의 체온을 동시에 측정한다"며 "발열자를 감지하면 고도환 CCTV 시스템과 연동해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고 동선까치 추적해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이트마다 손목형 체온 측정기, 비접촉식 손소독제, QR 인증·방문등록까지 4단계 원스톱 방역 패키지를 마련했다"며 "손이 닿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에는 항균·항바이러스 특수 코팅을 진행했고, 신세계아카데미와 VIP 라운지 등 고객 시설에는 업체 최초로 공기 살균기를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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