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8.02 10:04

코로나19로 시름하던 '연트럴파크' 상권, 되살아나다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주춤했던 대표적인 '연트럴파크' 상권이 활기를 띄고 있다. 연트럴파크는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숲길에 들어선 길이 6.3 km, 폭 10~60 m의 선형 공원으로 이를 중심으로 20·30세대를 위한 골목상권이 형성돼있다.
2일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기준 연트럴파크 상권 일평균 유동인구는 17만2882명으로 조사됐다. 월평균(30일 기준) 약 520만명의 인구가 이 상권을 찾는 셈이다.
이 일대는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홍익대학교가 인접해 있어 특히 젊은 층 유동인구가 많다. 상권 내 유동인구 구성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였으며 전체 유동인구 중 21.1%를 기록했다. 이어 △30대(20.8%) △40대(18.7%) △60대 이상(19%) △50대(17.2%) △10대(3.2%) 순이었다.
상권 내 카페 월평균 추정 매출은 1677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권이 속한 마포구 월평균 추정 매출 1589만원 대비 88만원 높은 매출이다.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매출의 37.3% 비중을 차지했다. 20대의 매출도 32%를 기록하며 20?30대 매출이 총매출의 69.3%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트럴파크 상권도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타격은 피해 가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12월 연트럴파크 내 카페 평균 추정 매출은 약 2000만원이었으나 올해 2월 매출이 약 1400만원까지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든 4월부터 매출은 다시 회복하기 시작했으며 5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연트럴파크 상권은 지하철역 인근, 다수의 대학교 등 입지적으로 좋은 상권인데 특색 있는 점포들까지 더해져 그 인기는 커졌다"며 "또한 경의선숲길 공원도 가까워 쉴 곳과 볼거리도 있어 젊은 층의 상권 유입이 많다"고 상권을 분석했다.
이어 "다만 연트럴파크 상권도 코로나19 영향으로 타격을 입었고 임대료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기존 원주민이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 위험도 있어 상권이 침체된 분위기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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