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한승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이 22일 경북 김천시 도로공사 본사에서 '스마트 건설기술 실횽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한국도로공사)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한국도로공사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스마트건설기술 개발을 위해 힘을 합친다.
도로공사와 건설연은 22일 경북 김천시 도로공사 본사에서 '도로실증을 위한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난 4월부터 2025년 말까지 5년8개월에 이뤄지는 이번 사업은 총 156개 기관, 1076명의 연구자가 참여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건설생산성과 디지털화는 25% 증가시키고, 공기와 재해율은 25% 낮추는 걸 목표로 한다. 정부출연금 1418억원과 민간부담금 632억원을 합쳐 총 20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도로공사와 건설연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을 위한 정보 공유와 전문인력 간 기술교류 및 연구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의 세부내용은 ▲관련 분야 정보 공유 및 기술 교류 ▲연구 및 제도화 협력 ▲테스트베드 구축 및 운영(업무협의체 구성) 협력 ▲해외개발사업 추진 및 공동수주(프로젝트 TF팀 구성) 협력 등이다.
도로공사는 이번 사업에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의 전 과정을 책임지는 총괄기관으로 참여해 전체 세부과제들의 실질적 연계를 위한 통합 플랫폼과 개발기술의 검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건설연은 여기에 '사회간접자본(SOC) 실증센터', '스마트건설 지원센터' 등의 인프라와 운영경험을 더해 시너지 효과를 추구한다.
김진숙 도로공사 사장은 "건설기술의 디지털화를 통해 선진국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 건설분야가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며 "건설연을 비롯한 모든 참여기관과 적극 협력해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을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승헌 건설연 원장도 "이번 협약을 통해 도로 분야 스마트 건설기술의 실용화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항만·철도·주택 등 건설 전 분야에 접목해 지속가능한 신시장 창출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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