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난임 연구, 13명 중 5명이 유산 "한약이 유산·태아 기형 유발해 안전성 우려"
산부인과학회 "자연임신율 20~27% 보다 열등한 수치...객관적 연구결과 입증 부족"
대한산부인과학회가 27일 최근 3개 한방의료기관에서 원인불명 난임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의약 난임치료 연구결과에 대한 반박 의견을 발표했다. 임신주기 비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대조군이 부족하며, 유산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자연임신율 20~27%보다 낮은 결과마저 보였다. 산부인과학회는 “한국에서는 정치적 목적의 비호아래 전통적 치료방법들에 대한 검증 과정이 이뤄지지 않고 환자를 대상으로 무차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부작용에 대한 위험은 물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치료시기를 놓치는 문제가 발생한다. 국민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소지가 다분하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3개 한방의료기관(동국대, 경희대, 원광대, 연구책임자 동국대학교 김동일 교수)에서 원인불명 난임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였다. 2015년 6월1일부터 2019년 5월31일까지 4년동안 총 6억2000만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진행됐고, 한약(온경탕과 배란착상방) 투여 및 침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