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해 350명 증원 제안했던 의학한림원…현 입학정원의 165% 대규모 증원에 "당황"
의대 입학정원 규모, 필수의료·지역의료에 미치는 영향, 의학교육 질적 수준, 이공계 진학 기피, 사교육 시장 과열 등 다양한 고민 필요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의대 정원 적정 규모로 350~500명 정도를 제시했던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2000명이라는 정부의 증원 계획에 당황을 표하며 원점으로 돌아가 신중히 재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7일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2000명 증원 발표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한림원은 "의과대학 입학정원은 국민보건의료와 과학기술계 인력의 효율적인 배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고 설명하며 "적어도 30년 이후까지도 의료계와 산업계의 미래를 설계하며 논의되고 정해져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즉, 적정 의사 수와 의과대학 입학정원 규모에 대한 논의부터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에 미치는 영향, 의과대학의 교육역량과 의학교육의 질적 수준, 우수 학생의 이공계 대학 진학 기피, 사교육 시장의 과열 등까지 다양한 고민을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한림원은 부족한 의사인력에 대한 사회적 논란을 고려해 현실적으로 국민의 건강을 수호하면서 의학교육의 질을 저하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