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1번 환자' 놓쳤다면??
[쓸데없는 상상] 삼성, 원격의료 명분 골몰
참 다행이었다. 다시 돌이켜봐도 첫 메르스 환자가 진단된 과정은 드라마틱하다. 개인 의원과 중소병원을 거쳐서 대형병원에 이르는 '테크트리'를 거쳐야 했고, 질병관리본부의 어이없는 두 번의 저항(관련기사-질병관리본부, 메르스 검사 '골든타임' 놓쳐)이 있었지만, 환자와 의사는 결국 진단에 성공했다. '용한 의사'란 이럴 때 쓰라고 만든 표현이다. 만약 1번 환자가 해외여행 사실을 밝히지 않았거나, 의사가 메르스를 연상 못 했거나, 환자의 '고위직 빽'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다음은 그런 가정을 통해 상상해 본 것이다. 전혀 '근거없는' 상상임을 밝힌다. 1. 건강한 일반인 아마 대다수 일반인은 언제나 그렇듯, 별일 없이 잘 지냈을 것이다. '여름에 웬 감기가 유행?'이라는 일부 소소한 소식이 전해졌을지 모르지만, 미디어 의존적인 대중은 '노 뉴스 노 리액션(No News, No Reaction)'이다. 일부 건강한 일반인은 감염되었는데도 증상이 없어 바이러스가 관통한 사실조차 모르고,